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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현대차 목표주가 25% 하향 조정... 미래 성장성은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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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현대차의 2분기 실적 부진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120만원에서 9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미래 성장성에 대한 평가는 유지했다.

 KB증권, 현대차 목표주가 25% 하향 조정... 미래 성장성은 긍정 / 연합뉴스

KB증권, 현대차 목표주가 25% 하향 조정... 미래 성장성은 긍정 / 연합뉴스

KB증권이 21일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120만원에서 90만원으로 낮췄다. 단기 실적 전망은 다소 약해졌지만, 증권사는 미래 성장성에 대한 평가는 유지하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로 그대로 뒀다.

이번 조정의 핵심은 판매와 생산 차질이다.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2분기 중국을 제외한 현대차의 도매판매량이 97만1천대로, 기존 예상보다 23만3천대 적을 것으로 추정했다. 3월 부품사 화재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 예상보다 2만대 줄었고, 터키 공장에서는 전기차 생산라인 공사로 가동이 일시 중단되면서 유럽 판매도 예상보다 1만5천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 업종은 생산 차질이 곧바로 판매 실적과 수익성에 반영되는 구조여서, 이런 변수는 분기 실적에 직접적인 부담이 된다.

수익성 전망도 함께 낮아졌다. KB증권은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을 2조7천123억원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7% 줄고 시장 평균 전망치인 컨센서스를 10.3% 밑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10조8천340억원에서 10조6천70억원으로 2% 하향 조정했다. 새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9.7% 낮다. 전날 현대차 종가는 전장보다 6.12% 내린 39만9천원이었다.

목표주가 하향에는 실적 전망뿐 아니라 금융시장 환경 변화도 반영됐다. 강 연구원은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 기업가치 산정에 반영하는 추정 기간을 기존 2037년에서 2034년까지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래 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장기 기대를 보수적으로 계산하는 방식이다. 다만 그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췄더라도, 현대차의 평가가치를 떠받치는 핵심 축인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부문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봤다.

KB증권은 특히 중장기 성장 동력에 주목하고 있다. 2028년부터 노동 가능 인구 감소가 본격화되면 산업 현장에서 사람을 대신할 휴머노이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현대차그룹이 2035년 산업용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60% 점유율을 차지하는 1위 업체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긍정적 요인으로 제시했다. 결국 이번 목표주가 조정은 당장 눈앞의 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한 성격이 강하며, 향후 주가 흐름은 자동차 본업의 회복 속도와 함께 로봇·자율주행 같은 미래 사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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