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2026년 7월 20일 한화시스템의 2분기 실적이 전년보다 개선되더라도 시장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낮췄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544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5% 늘어난 규모지만, 증권가가 미리 기대했던 수준에는 약간 못 미친다는 평가다. 실적이 증가하는데도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것은, 기업의 이익 규모 자체보다 시장이 기대한 성장 속도와 사업별 수익성의 차이가 주가 판단에 더 크게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방위산업과 정보통신기술 부문은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자회사인 필리조선소의 부진이 전체 실적의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한결 연구원은 지난 분기 조업 중단의 여파 등이 이어지면서 필리조선소에서 영업손실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실적 악화는 모회사 수익성을 깎아먹을 수 있어, 방산 본업의 성장세가 있어도 전체 평가에는 신중론이 붙기 쉽다.
그럼에도 키움증권은 한화시스템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는 매수를 유지했다. 드론을 막기 위한 레이저 대공무기인 천광 등 방산 분야의 신규 성장 동력과 위성 사업 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는 단기 실적의 일시적 흔들림과 중장기 성장성은 구분해서 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화시스템의 전 거래일 종가는 6만5천500원이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자회사 부진이 얼마나 빨리 완화되고, 방산·우주 사업이 이를 상쇄할 만큼 실적 기여도를 높일 수 있느냐에 쏠릴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한화시스템 주가가 단기 실적보다 방산 수주 확대와 미래 사업의 가시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