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융시장에서 21일 주식과 비트코인(BTC)이 함께 반등했지만, 미 국채금리와 유가 상승이 위험자산 흐름을 제한했다.
연합인포맥스는 뉴욕 마켓 브리핑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0.9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43%, 나스닥지수가 0.43% 올랐다고 전했다. 주중 낙폭이 컸던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주는 주요 지수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51% 내렸고 인텔과 암(Arm)은 2% 이상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테크놀러지도 약보합권에 머문 반면 브로드컴은 1.21% 상승했다.
크립토 관련주는 BTC 강세와 함께 움직였다. BTC는 이날 6% 올랐고 주간 기준 23% 상승했다. 로빈후드는 13%, 코인베이스($COIN)는 7% 올랐다.
국채시장은 반대로 압박을 키웠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00bp 오른 4.7380%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의 장기물 바이백 확대 조치 이후에도 장기금리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30년물 금리는 5.28%를 웃돌며 5.30% 선에 다시 가까워졌다.
금리 상승 배경에는 재정적자 우려와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이 놓였다. 미국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는 장기금리 안정을 위한 조치로 해석됐지만, 시장에서는 임시방편이라는 평가도 함께 나왔다.
바이백은 재무부가 시장에서 기존 국채를 되사는 방식이다. 통상 유동성이 떨어진 만기의 국채를 줄이거나 시장 기능을 보완하는 데 쓰이지만, 장기 재정 부담 자체를 줄이는 조치는 아니다.
달러화는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엔화에는 강세를 보였지만 유로화에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98.832로 전장보다 0.052포인트, 0.053%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미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낙폭을 상당 부분 줄였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달러 표시 위험자산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금리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면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원유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3달러, 0.26% 오른 배럴당 87.0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추가 경제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중동 긴장이 유가에 부담을 줬다.
한국 투자자에게 이번 흐름은 주식 반등만이 아니라 금리, 달러, 유가, BTC가 동시에 움직인 장세로 읽힌다. BTC와 크립토 관련주는 강하게 올랐지만, 장기금리 상승은 위험자산 전반의 할인율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7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국가활동지수는 한국시간 24일 오후 9시30분 공개된다. 미국 3개월·6개월 국채 입찰은 한국시간 25일 오전 0시30분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