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PLTR)를 둘러싼 시장 해석이 실적과 차트 사이에서 갈렸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3% 늘었지만, 트레이딩뷰 커뮤니티에서는 연말 107달러(약 14만7981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기술적 전망이 나왔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커뮤니티의 TradingShot은 'PALANTIR Bear Cycle not over. $107 possible by year's end.'라는 글에서 팔란티어가 2025년 11월 3일 신고점 이후 약세 흐름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공개 페이지에서 정확한 게시 시각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글은 일간 RSI와 200주 이동평균선 부근을 근거로 107달러대를 잠재적 지지 구간으로 제시했다.
107달러는 8월 24일 종가 175.89달러(약 24만3256원)보다 39.17% 낮다. 스톡애널리시스(Stock Analysis)는 팔란티어가 8월 24일 2.25% 내린 175.89달러로 마감했고, 8월 25일 프리마켓에서는 176.24달러에 거래됐다고 집계했다.
이 가격대는 최근 저점권과도 맞닿아 있다. 팔란티어의 2026년 6월 저점권은 106.37달러 부근으로 제시됐고, TradingShot이 제시한 107달러는 이 구간과 거의 겹친다.
다만 이 하방 시나리오는 회사 실적 흐름과는 결이 다르다. 팔란티어는 8월 3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발표문에서 매출 19억3546만 달러(약 2조6767억원), 전년 대비 93% 증가를 밝혔다.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은 7억6400만 달러(약 1조566억원)로 전년 대비 149% 늘었다. 회사는 2026년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81억5000만~81억5800만 달러(약 11조2715억~11조2826억원)로 올렸다.
조정 영업이익 전망은 48억8900만~48억9700만 달러(약 6조7615억~6조7726억원)로 제시됐다. 실적 발표 다음 거래일인 8월 4일 팔란티어 주가는 29.46% 오른 162.66달러에 마감했다.
기술분석은 기업 실적보다 가격 흐름과 거래 패턴에 무게를 둔다. RSI는 일정 기간의 상승과 하락 압력을 수치화해 과열 여부를 보는 지표이고, 200주 이동평균선은 장기 추세의 지지·저항 구간을 가늠할 때 쓰인다.
팔란티어의 경우 실적 발표 뒤 주가가 급등했고 이후 170~180달러대에서 등락했다. 이 때문에 같은 가격 흐름을 두고도 한쪽은 상승분 유지로, 다른 한쪽은 과열 뒤 되돌림으로 해석하고 있다.
애널리스트 목표주가는 107달러와 거리가 있다.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은 8월 25일 확인 기준 팔란티어의 12개월 평균 목표가를 191.68달러로 제시했다.
벤징가(Benzinga)는 22명 애널리스트 기준 평균 목표가를 190달러로 집계했다. 8월 4일 이후 UBS는 목표가를 220달러, 미즈호는 215달러, 씨티그룹은 245달러, DA데이비슨은 200달러로 올렸다.
주가를 보는 기술적 시각도 하나로 모이지 않는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nvestor's Business Daily)는 팔란티어 주가가 컵 베이스 상단을 넘어섰다고 전했고, 트레이딩뷰 커뮤니티 안에서도 107달러 하방 의견과 200달러 이상을 보는 의견이 함께 올라왔다.
개인 투자자 반응도 실적 직후에는 낙관 쪽으로 기울었다. 스톡트윗츠(Stocktwits)는 팔란티어 실적 발표 직후 리테일 투자자 심리가 'neutral'에서 'extremely bullish'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환율과 미국주 거래 시간도 변수다. 같은 달러 표시 주가라도 원·달러 환율에 따라 원화 기준 손익이 달라지고, 프리마켓·정규장·애프터마켓 가격은 서로 다른 유동성 조건에서 형성된다.
이번 논쟁의 핵심은 팔란티어의 실적 자체보다 실적 발표 뒤 주가가 먼저 조정을 받을지, 상승분을 더 유지할지에 있다. TradingShot의 107달러 전망은 공식 목표주가가 아니라 차트 해석이며, 회사가 제시한 수치와 시장 컨센서스, 커뮤니티 기술분석은 각각 다른 기준에서 팔란티어를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