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치텍은 공모가 2만3000원보다 9070원 낮은 1만3930원에 장을 마감했다. 본지는 앞서 해치텍이 상장 첫날 장 초반 공모가를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해치텍은 2017년 설립된 반도체 제조사다. 자기장의 변화를 감지해 위치와 움직임을 측정하는 고정밀 3차원 자기 센서 시스템온칩(SoC)을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팹리스는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설계와 개발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는 회사를 뜻한다. 제조 설비를 외부에 두고 설계 역량과 제품 적용 분야를 사업 기반으로 삼는 구조다.
공모 과정의 수요는 강하지 않았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321개 기관이 참여했고 경쟁률은 101.91대 1이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2만3000~2만8000원 가운데 최하단인 2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일반 청약 최종 경쟁률은 26대 1,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장 전 공모 경쟁률과 상장 이후 주가는 별개로 형성된다. 공모가는 기관 주문과 발행 조건을 반영해 정해지고, 상장 이후 가격은 실제 매수·매도 주문과 유통 물량에 따라 움직인다.
해치텍의 첫날 종가는 장 초반보다 낙폭을 키운 결과다. 오전 거래에서는 공모가보다 16.00% 낮은 1만9320원 수준이 확인됐으나, 마감가는 1만4000원 아래로 내려섰다.
최근 신규 상장주 부진 흐름도 배경으로 거론된다. 본지는 지난 23일 3분기 신규 상장주 8개사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평균 25%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해치텍의 첫날 마감가도 공모가를 크게 밑돌았다. 신규 상장 종목의 가격 형성은 상장 당일 주문과 유통 가능 물량,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에 따라 달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