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주요 증권사들이 25일 코인베이스($COIN), 스트래티지($MSTR), 에이엠디(AMD·$AMD) 등 크립토·AI 관련주의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조정했다. 암호화폐 시장 환경과 AI 인프라 투자 흐름이 각각 거래소주와 반도체주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블록비츠는 25일 여러 월가 기관이 최신 개별 종목 등급과 목표가 조정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정에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캐너코드(Canaccord), 레이먼드제임스(Raymond James),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등이 포함됐다.
골드만삭스는 코인베이스 목표가를 173달러에서 196달러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제임스 야로(James Yaro)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암호화폐 시장 환경 개선, 파생상품, 예측시장 등 신규 사업 성장을 평가 요인으로 제시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다. 거래 수수료 중심 사업을 넘어 파생상품과 예측시장 등으로 수익원을 넓히려는 흐름이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
비트코인(BTC)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도 목표가 상향 대상에 올랐다. 캐너코드는 스트래티지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130달러에서 175달러로 높였다.
스트래티지는 사명을 변경한 기업이다. 비트코인 보유 전략 때문에 암호화폐 가격과 거래 심리 변화가 주가 평가의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반도체 쪽에서는 AMD 조정 폭이 컸다. 레이먼드제임스는 AMD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강력 매수로 올리고 목표가를 565달러에서 641달러로 상향했다.
사이먼 레오폴드(Simon Leopold) 레이먼드제임스 애널리스트는 AI 워크로드 확대에 따른 서버 CPU 시장 기회를 평가 근거로 제시했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연산 수요가 늘면서 서버용 반도체가 주요 투자 노트의 중심에 놓인 흐름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Nvidia·$NVDA), 마벨(Marvell·$MRVL), 마이크론(Micron·$MU)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비벡 아리아(Vivek Arya)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마벨, 마이크론, AMD 등 복수의 반도체주에서 위험 대비 보상 구조가 더 매력적이라고 봤다.
월가의 반도체 평가는 AI 인프라 투자와 맞물려 움직인다. 본지는 앞서 엔비디아가 월가 금융사들과 5000억 달러 이상의 제3자 자본을 동원하는 AI 인프라 금융 플랫폼 구축을 추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등급 조정은 크립토와 AI가 별개 테마로만 다뤄지지 않고 미국 성장주 평가 안에서 함께 검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인베이스와 스트래티지는 암호화폐 시장과 연결되고, AMD와 엔비디아 등은 AI 인프라 투자 흐름과 맞닿아 있다.
다만 증권사 목표가는 각 기관의 가정과 모델에 따른 평가다. 암호화폐 가격, 거래량, AI 인프라 투자 속도, 반도체 업종 밸류에이션 변화에 따라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울프(Wolfe)는 넷플릭스(Netflix)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84달러에서 95달러로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다이나트레이스(Dynatrace)를 비중확대로 상향했고, UBS는 플루언스(Fluence)를 중립으로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