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스스포팅굿즈(Dick's Sporting Goods·$DKS)가 회계연도 2분기 매출 55억9000만 달러(약 7조7310억원)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연간 매출 전망을 낮췄다. 인수 사업인 풋락커(Foot Locker)의 동일점포 매출 감소가 연결 실적과 가이던스에 부담으로 반영됐다.
회사는 25일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55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CNBC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집계 기준 월가 예상치가 56억5000만 달러(약 7조8140억원)였다고 전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3.53달러였다.
순이익은 3억1500만 달러(약 4356억원), 주당 3.50달러였다. 전년 동기 순이익 3억8100만 달러(약 5269억원), 주당 4.71달러보다 줄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36억5000만 달러(약 5조480억원)에서 늘었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실적의 차이는 매장별 흐름에서 갈렸다. 딕스스포팅굿즈 매장의 동일점포 매출은 4.9% 증가했다. 회사는 카테고리 전반의 성장과 월드컵 관련 매출이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풋락커 동일점포 매출은 3.6% 감소했다. 회사는 운동화·의류 시장 환경이 어려웠고 풋락커 사업이 그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밝혔다. 동일점포 매출은 일정 기간 이상 운영한 기존 매장의 매출 변화를 비교하는 지표로, 유통업체의 본업 수요를 가늠하는 데 쓰인다.
회사는 풋락커 사업의 연간 동일점포 매출 전망을 보합에서 2% 감소 범위로 낮췄다. 딕스스포팅굿즈 사업의 동일점포 매출 전망은 2.5~4% 성장으로 유지했다. 연결 기준 연간 순매출 전망은 기존 221억~224억 달러(약 30조5643억~30조9792억원)에서 219억~222억 달러(약 30조2877억~30조7026억원)로 조정됐다.
영업이익 전망도 내려갔다. 회사는 연결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16억9000만~18억1000만 달러(약 2조3373억~2조5032억원)에서 14억5000만~15억5000만 달러(약 2조54억~2조1437억원)로 낮췄다.
로런 호바트(Lauren Hobart) 딕스스포팅굿즈 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남은 기간을 더 신중하게 보지만 딕스 사업의 힘과 풋락커의 장기 기회에는 높은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본업 성장세는 유지됐지만 인수 사업 정상화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분기 중 관세 환급금 5900만 달러(약 816억원)와 관련 이자수익 210만 달러(약 29억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일회성 요인과 풋락커 인수 관련 항목을 조정한 주당순이익은 3.53달러였다.
딕스스포팅굿즈는 2025년 풋락커를 24억 달러(약 3조3192억원)에 인수했다. 회사는 당시 국제 사업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인수 배경으로 제시했다. 이번 실적에서는 풋락커의 부진이 연결 실적과 연간 전망에 직접 반영됐다.
본지는 앞서 골드만삭스가 8월 미국 주식 확신 목록을 조정하면서 딕스스포팅굿즈가 기존 목록에서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실적은 미국 스포츠 유통주의 소비 수요와 풋락커 통합 성과를 함께 점검하게 하는 사례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