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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디 목표가 8만1000원, 비만치료 수요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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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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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인바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1000원으로 신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한미약품 HM17321 기술수출 이후 비만 치료 시장의 평가 기준이 체중 감량에서 근육 보존과 체성분 관리로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배경이다.

 의료기관에 놓인 체성분분석기 / TokenPost.ai

의료기관에 놓인 체성분분석기 / TokenPost.ai

인바디(041830)가 한미약품(128940)의 비만 치료 후보물질 기술수출 이후 체성분 분석 수요 확대 대상으로 거론됐다. 비만 치료 시장의 평가축이 체중 감량 규모에서 근육 보존과 체지방 관리로 넓어지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배경이다.

IBK투자증권은 27일 보고서에서 인바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1000원으로 신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26일 종가 6만300원보다 약 35% 높은 수준이다.

유창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최근 근손실을 최소화한 한미약품의 차세대 비만 치료제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 체중 감량보다 감량의 질이 중요해지면서 체성분분석기 수요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분석의 출발점은 한미약품이 24일 체결한 HM17321 독점 라이선스 계약이다. 한미약품은 로슈(Roche)그룹 자회사 제넨텍(Genentech)과 비만·제2형 당뇨병·심혈관질환 등 대사질환 치료 후보물질 HM17321의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제조·상업화 권리를 넘기는 계약을 맺었다.

HM17321은 비인크레틴 계열 UCN2 유사체다. 한미약품은 이 후보물질이 체중 감량과 근육 보존을 동시에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2025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비만 치료제 시장은 지금까지 체중을 얼마나 줄이는지가 핵심 평가 지표였다. 그러나 근손실을 줄이고 체지방을 선택적으로 관리하는 후보물질이 주목받으면서, 치료 전후의 체성분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장비 수요가 함께 거론되는 흐름이다.

인바디의 체성분분석기는 체중뿐 아니라 체지방량과 근육량 등 신체 구성 요소를 측정하는 장비다. 비만 치료가 만성질환 관리 영역으로 확장될수록 의료기관과 연구기관, 가정에서 반복 측정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증권사 분석의 핵심이다.

IBK투자증권은 이 흐름이 인바디의 전방 시장을 피트니스에서 의료기관과 가정용 헬스케어로 넓힐 수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체성분분석기의 잠재 시장 규모가 기존보다 6배 이상 커졌다고 판단했고, 글로벌 피트니스 인구는 약 2억명, 비만 인구는 약 10억명으로 추산했다.

미국 사업 구조도 의료기관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인바디 미국 법인 매출에서 병원·의료기관 비중은 43.6%였고, 피트니스·스포츠 비중은 23.3%였다.

유 연구원은 비만 치료제 확산 이후 병·의원과 연구기관에서 체성분 분석기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인바디 매출 기반이 피트니스 시설 중심에서 의료·연구 현장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뜻이다.

가정용 시장도 보고서의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 유 연구원은 “가정용 인바디는 블루오션”이라며 “가정용 체성분분석기 시장에서 인바디는 일반 보급형 대비 프리미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용 시장에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와 측정 정확도, B2B 데이터와 B2C 앱 연동을 차별화 요인으로 들었다. 미국은 성인 비만율이 약 40%에 달하고 단독주택 비중도 약 65%로 높아 가정용 헬스케어 기기 확산에 유리한 환경으로 평가됐다.

한미약품의 HM17321 계약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본지는 앞서 HM17321 기술이전 계약과 선급금 유입 효과를 보도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인바디 매출액을 전년 대비 23.6% 증가한 2892억원, 영업이익을 58.0% 늘어난 581억원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5.7%에서 올해 20.1%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다만 이 전망은 증권사 추정치다. 실제 실적은 비만 치료 모니터링 수요, 환율, 의료기관 도입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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