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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빠진 틸 매크로, 전력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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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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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 매크로의 2분기 13F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가 빠지고 아마존과 전력·에너지 종목이 들어왔다. 6월 말 기준 전체 평가액은 4억1866만6506달러였다.

 상자와 송전 설비 모형 / TokenPost.ai

상자와 송전 설비 모형 / TokenPost.ai

틸 매크로(Thiel Macro LLC)의 2분기 공개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FT), 엔비디아($NVDA), 테슬라($TSLA)가 빠지고 아마존($AMZN)과 전력·에너지 종목이 들어왔다. 피터 틸(Peter Thiel)이 이끄는 자금의 공개 보유 구성이 AI 반도체보다 클라우드와 전력 인프라 쪽으로 옮겨간 흐름이 공시로 확인된 셈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13F 공시에 따르면, 틸 매크로는 2026년 6월 30일 기준 미국 상장주 8개 종목을 보유했다. 전체 평가액은 4억1866만6506달러(약 5799억원)였다.

가장 큰 보유 종목은 아마존이었다. 틸 매크로는 아마존 49만5000주를 보유했고, 평가액은 1억1797만8300달러(약 1634억원)로 집계됐다.

나머지 보유 종목은 아메리칸 일렉트릭 파워(American Electric Power), CMS 에너지(CMS Energy), DTE 에너지(DTE Energy), 퍼스트에너지(FirstEnergy), 비스타 에너지(Vista Energy), 비스트라(Vistra), X-에너지(X-energy)였다. 클라우드 대형주 1개와 전력·유틸리티·에너지 종목 7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다.

비스타 에너지는 118만9792주, 7590만8730달러(약 1051억원)로 아마존 다음 규모였다. 본지는 앞서 비스타에너지 지분 공시가 장전 주가에 반영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번 공시는 단순히 ‘마이크로소프트 매수’로 보기 어렵다. 2026년 6월 30일 기준 틸 매크로 보유 종목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포함되지 않았다.

시간 축으로 보면 변화는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틸 매크로의 2025년 6월 30일 기준 공시에는 엔비디아 53만7742주, 테슬라 27만2613주, 마이크로소프트 7만8720주가 있었다.

2025년 9월 30일 기준 공시에서는 엔비디아가 빠지고 마이크로소프트 4만9000주와 테슬라 6만5000주가 남았다. 2026년 6월 30일 기준 공시에서는 이 두 종목도 빠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장기 주가 수익률을 강조한 ‘347,260%’ 문구도 기사 중심에 두기 어렵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투자자 FAQ에서 1986년 3월 13일 IPO 가격이 주당 21달러였고, 상장 이후 주식 분할이 아홉 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347,260%라는 수익률 숫자는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FAQ만으로 산식이 바로 확인되지 않는다. 확인되는 사실은 IPO 가격과 분할 이력이며, 해당 수익률은 별도 계산 근거가 필요한 숫자다.

13F는 미국 기관투자가가 분기별로 SEC에 제출하는 보유 주식 보고서다. 분기 말 기준 상장 주식 보유 현황을 보여주지만, 공시 이후 매매나 비상장 투자, 공매도, 파생상품 포지션은 담기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공시는 틸 매크로가 6월 말 시점에 공개 주식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했는지를 보여주는 자료로 봐야 한다. 현재 보유 상태나 이후 매매 방향을 그대로 뜻하지는 않는다.

시장 구조상 AI 투자 확대는 반도체 수요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대규모 모델 학습과 추론에는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전력 공급, 송전 설비, 냉각 인프라가 함께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아마존은 클라우드 인프라 축으로, 전력·유틸리티·에너지 종목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공급 축으로 읽힌다. 본지도 앞서 틸 매크로의 2분기 최대 보유 종목이 아마존으로 바뀐 사실을 보도했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연결 지점은 있다. 미국 대형 기술주와 AI 인프라 투자는 국내 반도체, 전력기기, 데이터센터 관련 종목의 해석 틀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이번 공시만으로 특정 종목의 수혜나 주가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2분기 13F가 확인해 주는 것은 틸 매크로의 6월 말 공개 보유 종목이 아마존과 전력·에너지 중심으로 재편됐다는 사실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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