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의 새 그래픽 기술 'DLSS 5'가 현지시간 9월 3일 오후 9시(한국시간 4일 오후 1시쯤) NBA 2K27에 처음 적용됐다. 같은 날 미국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4% 오른 230.14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가인 236.54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본지는 앞서 DLSS 5가 NBA 2K27에 처음 적용되는 시점과 지원 기기 범위를 전했다. 이번 정식 버전은 지포스 RTX 50 시리즈 전 라인업의 PC·노트북에서 지원되며, 미완성 파일이 유출된 사고와 지난봄 캐릭터 얼굴 표현을 둘러싼 비판 이후 나온 결과물이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봄철 논란과 관련해 "나도 AI 슬롭(AI slop, 저품질 AI 생성물)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완성도를 둘러싼 지적을 직접 언급한 발언이다.
엔비디아의 에드워드 리우(Edward Liu)와 가브리엘레 레오네(Gabriele Leone)는 완성된 DLSS 5를 사후 적용되는 필터가 아니라 "그래픽 파이프라인의 최종 렌더링 단계"라고 설명했다. 게임 엔진이 만든 프레임의 지오메트리·텍스처·라이팅을 그대로 기반으로 삼는다는 설명이다. DLSS 5에는 모델 선택, 구조 강도, 톤 강도, 자동·수동 마스킹을 조절하는 개발자용 제어 도구가 함께 제공되며, 기능은 언제든 끌 수 있는 선택 사항으로 유지된다.
성능 부담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엔비디아는 애초 지포스 RTX 5090 두 장으로 시연했던 DLSS 5를 이제 한 장으로 구동하며, 6개월 만에 5배 성능 향상을 이뤘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는 '멀티 프레임 제너레이션 6X' 모드를 켠 상태에서 측정됐고, 이 기능 없이 자체 발표 수치를 계산하면 일부 장면의 네이티브 렌더링 속도는 초당 60프레임을 밑돌 수 있다.
엔비디아는 DLSS 5를 NBA 2K27 외에도 베데스다, 캡콤, 텐센트, 유비소프트, 워너브라더스게임즈 등 추가 퍼블리셔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전 오픈AI(OpenAI)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Mira Murati)가 세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씽킹머신스랩(Thinking Machines Lab)에 약 25억 달러(약 3조3925억원) 규모 지분을 투자했다고 확인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Vera Rubin) 컴퓨팅 플랫폼을 축으로 한 2026년 파트너십에 이은 조치다. 엔비디아는 이미 허깅페이스(Hugging Face), 오픈AI, 앤스로픽(Anthropic)에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DLSS 5의 퍼블리셔 확대와 씽킹머신스랩 지분 투자는 엔비디아가 하드웨어 공급사에서 AI 생태계 전반에 관여하는 위치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거론된다.
🔎 시장 해석 DLSS 5의 NBA 2K27 적용은 엔비디아 주가가 사상 최고가(236.54달러)에 근접한 시점과 겹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주가 변동의 직접적 원인이 DLSS 5 단독 요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전략 포인트 씽킹머신스랩 25억 달러 지분 투자는 엔비디아가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AI 스타트업 생태계에 자본을 배치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 용어정리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는 엔비디아의 AI 기반 프레임 생성·업스케일링 기술이다. 멀티 프레임 제너레이션은 실제 렌더링된 프레임 사이에 AI가 예측한 프레임을 여러 장 끼워 넣어 체감 프레임률을 높이는 기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