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셀(177350)이 1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중도 해지하고 보통주 111만8366주 취득을 완료했다.
베셀은 9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주요사항보고서에서 자기주식 취득 완료를 해지 사유로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6년 6월 23일부터 2027년 3월 12일까지였지만, 해지예정일은 9일로 정해졌다.
해지기관은 삼성증권이다. 신탁계약에 따라 취득한 보통주 111만8366주는 계약 해지 후 베셀의 증권계좌에 입고될 예정이다.
공시 제출일 현재 발행주식 총수는 991만5851주다. 취득 주식 비율은 발행주식 총수의 11.28%로 기재됐다.
이번 공시는 신규 자기주식 취득 결정이 아니라 기존 신탁계약의 취득 완료와 계약 종료에 관한 내용이다. 회사가 증권사와 신탁계약을 맺으면 증권사가 계약기간 동안 주식을 취득하고, 계약이 끝난 뒤 취득 주식이 회사 계좌로 반환된다.
해지 전 자기주식 보유현황에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 보통주 111만8366주와 기타 취득 보통주 2611주가 각각 기재됐다. 기타 취득 주식은 주식 병합에 따른 단주 취득으로 표시됐다.
기타 취득 보통주의 변동 내역에는 기초수량 3만9542주, 취득 2611주, 처분 3만9542주, 기말수량 2611주가 적혔다. 이에 따라 전체 자기주식 기말수량은 보통주 112만977주로 집계됐다.
자기주식 취득 완료에 따라 신탁계약을 조기 해지하는 사례는 국내 상장사 공시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된다. 계약 체결과 실제 주식 취득, 계약 해지와 주식 반환은 서로 다른 절차로 진행된다.
베셀은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업체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다. 2025년 12월 결산 기준 연결 재무현황은 자산총계 584억원, 부채총계 171억원, 자본총계 413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6억원, 영업손실은 26억원, 당기순이익은 177억원으로 공시됐다. 이번 자기주식 취득이 주가나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별도 내용이 제시되지 않았다.
베셀은 9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신탁계약을 해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