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이 9일 장 초반 삼성전자우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반면, 두산퓨얼셀은 순매도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주가가 올랐지만 순매도 2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엠클럽은 미래에셋증권 계좌 가운데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이날 오전 10시까지 매매 동향을 집계했다. 삼성전자우가 순매수 1위, 두산퓨얼셀이 순매도 1위였고 삼성전자는 순매도 2위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는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0.10% 오른 19만86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도 1.11% 상승했지만 해당 투자자 집단의 순매도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의 매매 방향이 엇갈린 점이 이번 집계에서 두드러졌다. 우선주는 보통주와 달리 의결권이 제한될 수 있지만 배당 측면의 특성이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수급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두산퓨얼셀은 최근 미국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발표한 뒤 순매도 1위에 올랐다. 이번 집계는 해당 계약의 사업성을 평가한 자료가 아니라 장 초반 특정 투자자 집단의 매매 방향을 보여주는 수치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일 미국 계열회사 하이엑시엄(HyAxiom)에 5014억원 규모의 인산형 연료전지(PAFC)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제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8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된다.
계약 기간은 2026년 9월 1일부터 2028년 4월 20일까지다. 공급 물량은 두산퓨얼셀이 전북 익산공장에서 생산하며, 하이엑시엄은 미국 내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두산퓨얼셀의 미국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수주는 엔에이치투자증권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상향으로도 이어졌다. 엔에이치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3만4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올렸다.
다만 증권사 보고서의 기업가치 판단과 장 초반 투자자들의 실제 매매 방향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두산퓨얼셀의 순매도는 계약 이후 주가 흐름과 보유 물량 조정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이번 집계만으로 투자자들의 구체적인 매도 이유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미래에셋엠클럽의 수익률 상위 1% 투자자 집계는 특정 증권사 계좌군의 거래 결과다. 따라서 전체 시장 투자자의 판단이나 삼성전자·삼성전자우·두산퓨얼셀의 향후 주가 방향을 확정하는 지표로 확대 해석하기는 어렵다.
이번 결과에서는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 그리고 최근 수주 소식이 부각된 두산퓨얼셀의 수급이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관련 종목의 이후 거래 흐름과 계약 물량의 실제 납품·매출 반영 여부가 추가로 확인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