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 13분 전 거래일보다 1500원 오른 27만1000원에 거래됐다. 26만9500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SK하이닉스는 2만7000원 오른 182만원을 기록했다.
두 종목의 매도 상위 창구에는 외국계 증권사 골드만삭스가 이름을 올렸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0억원, 5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49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8억원, 29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77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타법인은 590억원을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리스크 재부각으로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8%, 나스닥종합지수는 0.32%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 종목군은 상승했다. 인텔은 9.05%, AMD는 5.90%, 브로드컴은 2.98%, 시게이트는 6.49% 올랐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4.83%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일 1.30%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미국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지수로,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도 참고 지표로 활용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씨티그룹의 TMT(기술·미디어·통신) 컨퍼런스와 골드만삭스 컨퍼런스 등을 통해 AI 수요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이 재확인되면서 관련 종목군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국내 대형주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앞서 본지도 미국 반도체주 반등과 국내 반도체 대형주 상승이 맞물린 장 초반 흐름을 전한 바 있다. 이번에도 미국 반도체 업종의 상승과 국내 대표 종목의 강세가 동시에 나타났다.
다만 국내 시장 전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이어졌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등락률과 수급 수치는 오전 9시 13분 장 초반 기준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