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이 미국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공급계약을 확보한 뒤 일주일 만에 주가가 39.28% 올랐다. 관련 종목인 범한퓨얼셀과 비나텍도 동반 상승했다.
두산퓨얼셀은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9.44% 오른 5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범한퓨얼셀이 29.79% 오른 2만33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비나텍은 11.74% 상승한 6만9500원에 마감했다.
상승의 계기는 미국 자회사 하이엑시엄(HyAxiom)과 체결한 공급계약이다. 두산퓨얼셀은 2일 하이엑시엄에 5014억원 규모의 인산형 연료전지(PAFC)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국내 연료전지 업체의 수주로 연결된 사례다. 제품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8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되며, 하이엑시엄은 이를 미국 내 데이터센터에 공급한다.
PAFC는 인산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발전설비다.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연결을 기다리지 않고 현장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온사이트 전원을 확보하려는 흐름과 맞물려 계약이 이뤄졌다.
두산퓨얼셀은 전북 익산공장에서 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해 하이엑시엄에 납품한다. 최종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설치 지역, 전체 공급용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발표 직후부터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두산퓨얼셀은 계약을 발표한 2일 12.47% 하락한 3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계약 규모와 미국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가능성이 시장의 관심을 받으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미국 사업은 첫 공급계약 단계로, 실제 납품과 매출 반영은 계약 기간 동안 순차적으로 확인될 사안이다.
연료전지주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했지만 종목별 사업 구조와 계약 규모는 다르다. 범한퓨얼셀과 비나텍의 주가 상승이 두산퓨얼셀의 공급계약과 동일한 규모의 수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두산퓨얼셀의 제품 납품은 올해 하반기 시작돼 2028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