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500의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CAPE)이 9월 11일 41.09를 기록했다. 닷컴 버블 당시 최고치인 44.2에는 못 미치지만, 역사적으로 손꼽히는 고평가 구간이다.
크립토브리핑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집계하는 S&P 500 CAPE가 약 41.1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멀티플의 실러 PE 데이터에서도 9월 11일 수치가 41.09로 나타난다.
CAPE는 일반적인 주가수익비율(PER)과 달리 최근 10년간 물가를 반영한 평균 기업이익을 사용한다. 한 해의 이익 변동에 따른 왜곡을 줄이고, 현재 주가가 정상화된 장기 이익에 비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보여주는 지표다.
Y차츠가 제시한 로버트 실러 데이터의 장기 평균 CAPE는 약 17.8이다. 현재 수치는 장기 평균의 두 배를 웃돌며, 가격 부담이 과거 평균보다 크게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집계 시점과 기준에 따라 수치는 다르게 나타난다. Y차츠의 2026년 9월 월간 수치는 40.58, 8월 수치는 41.12로 집계됐다.
역사적 최고치는 1999년 12월의 44.2다. 히스토리 오브 마켓의 실러 데이터 정리에서도 1999년 수치가 44.2로 확인된다.
따라서 현재 CAPE는 닷컴 버블 정점보다 낮지만, 장기 역사에서 극단적으로 높은 수준에 속한다. 현재 수치만으로 사상 최고치라고 보기는 어렵다.
CAPE가 높은 상태에서 시작한 투자는 이후 10년간 실질수익률이 낮았다는 분석이 반복돼 왔다. 그러나 이 지표만으로 주가 하락 시점이나 조정 폭을 계산할 수는 없다.
CAPE를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는 이유는 미국 증시의 구성과 기업 회계 환경이 과거와 달라졌기 때문이다. 회계기준 변화, 자사주 매입 확대, 기술기업 비중 증가가 현재 지수의 이익과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된다.
S&P 500의 시가총액 가중 구조도 해석에 영향을 준다. 대형 기술주의 비중이 커지면 해당 기업의 이익 전망과 주가 변동이 지수 전체 CAPE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커진다.
개인 투자자 반응은 엇갈렸다. 레딧의 S&P 500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CAPE 41을 닷컴 버블과 비교하며 장기수익률 둔화를 우려하는 의견이 나왔다.
해당 논의에서는 CAPE를 시장 타이밍을 맞히는 신호보다 장기 기대수익률과 가격 부담을 평가하는 지표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레딧 반응은 기관이나 공식 전망이 아닌 개인 투자자 의견으로 제한해 볼 필요가 있다.
결국 CAPE 41.09는 미국 증시가 장기 이익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참고 지표다. 향후 기업이익과 금리, 지수 구성 변화가 장기 수익률에 미칠 영향은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