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러시아를 지원한 혐의를 이유로 가상자산 거래소 HTX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UK 당국은 HTX가 제재를 받은 다른 실체들과 얽혀 러시아의 우회 금융을 돕고 있다고 판단했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HTX가 A7 리미티드 라이애빌리티 컴퍼니와 가르간텍스(Garantex) 등 제재 대상 기관을 통해 러시아 정부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볼 ‘합리적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본사는 파나마에 있는 HTX는 과거 후오비 글로벌(Huobi Global)로 불렸으며, 이번 조치로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막기 위한 단속 대상에 추가됐다.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크렘린이 가상자산 네트워크와 그림자 금융 시스템 뒤에 숨어 제재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HTX 측은 코인텔레그래프에 “규제 준수는 HTX의 최우선 과제”라며 “운영 중인 모든 관할권, 특히 영국의 규제 틀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엄격히 따르고 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여러 국가로부터 제재를 받아왔다. 지난 4월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스테이블코인 A7A5와 벨라루스 연계 디지털자산 사업자를 겨냥한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영국 금융감독청(FCA)도 2025년 HTX가 틱톡, X,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불법 가상자산 홍보를 했다며 법적 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거래소 제재를 넘어, 각국 규제당국이 ‘가상자산을 통한 러시아 자금 흐름 차단’에 더 강한 공조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러시아 내에서도 무허가 디지털자산 서비스에 형사처벌을 부과할 수 있는 입법이 추진되는 만큼, 가상자산 업계 전반의 규제 압박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 시장 해석
영국이 HTX를 제재 명단에 포함시키며 가상자산이 국제 제재 회피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강하게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단일 거래소 이슈를 넘어 각국 규제기관 간 공조 강화 흐름을 반영한다.
💡 전략 포인트
글로벌 거래소 이용 시 규제 리스크 점검이 필수이며, 특정 국가 제재에 연루된 플랫폼은 서비스 제한이나 자산 동결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KYC/AML 준수 수준이 낮은 거래소는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
📘 용어정리
제재(Sanctions): 특정 국가·기관의 경제 활동을 제한하는 국제적 조치
그림자 금융: 공식 금융 시스템 밖에서 이루어지는 비공식 자금 흐름
KYC/AML: 고객신원확인 및 자금세탁방지 규제 체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