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공화당과 백악관이 ‘디지털 자산 시장 명확화법(CLARITY Act)’의 최신 수정안을 공개했다. 이번 문안에는 윤리 조항의 시한 설정, 미 법무부(DoJ)의 집행 권한 확대, 비수탁형 암호화폐 개발자에 대한 규정 정리 등이 담기며 정치권과 크립토 업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공개된 수정안은 상원 은행·농업위원회 초안과 공화당 소속 신시아 루미스,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 그리고 백악관 간 협상을 반영한 결과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백악관이 최근 합의한 윤리 패키지에 ‘일몰조항’을 넣어 2029년 1월 20일 정오 이후 효력을 잃도록 한 대목이다. 또 법안은 민사 집행 권한을 미 법무부(DoJ)에 부여해 금지된 토큰을 상장한 거래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비수탁형 암호화폐 개발자를 송금업자와 분리한 점도 핵심 변화다.
다만 민주당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센서 앤젤라 앨스브룩스는 “윤리 조항을 미 법무부가 집행한다는 건 진지한 제안이 아니다”라며 법안에 반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루벤 갈레고 의원도 공직자의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해 ‘허점’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반면 루미스 의원은 윤리 절충이 이뤄진 만큼 상원이 신속히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업계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디지털 챔버의 코디 카본 대표는 이번 문안을 미국의 크립토 규제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고, 블록체인 협회의 섬머 머싱어 대표도 의회 양측의 진전에 감사를 전했다. 다만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는 2026년 안에 이 법안이 실제로 법제화될 확률을 33%로 낮게 보고 있다.
상원은 오는 7월 27일 CLARITY Act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 주요 자산 규제의 향방을 가를 입법 작업인 만큼, 향후 협상 결과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원달러환율이 1달러당 1,474.20원까지 오른 상황에서 미국의 디지털 자산 규제 방향은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 시장 해석
미 상원의 CLARITY Act 수정안은 디지털 자산 규제의 방향성을 구체화하려는 시도로, 규제 명확성 강화와 집행 권한 확대가 핵심이다.
비수탁형 개발자 보호 조항은 기술 혁신을 지지하는 신호로 해석되지만, 정치적 합의 부족으로 단기 통과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 전략 포인트
규제 명확성은 장기적으로 기관 자금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시장 모니터링 필요.
DoJ 집행 권한 확대는 거래소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상장 토큰 규제 강화에 대비해야 한다.
법안 통과 지연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단기보다는 중장기 정책 변화에 초점 맞춘 대응 전략이 중요하다.
📘 용어정리
CLARITY Act: 디지털 자산 규제 기준을 명확히 하기 위한 미국 법안
일몰조항: 특정 시점 이후 법 효력이 자동 종료되는 장치
비수탁형(Non-custodial): 사용자 자산을 직접 보관하지 않는 구조의 서비스 또는 개발자
DoJ(미국 법무부): 연방 법 집행 및 소송 권한을 가진 기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