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금융사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회장 겸 CEO가 미국 상원에서 논의 중인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CLARITY Act’를 공개 지지했다. 법안이 ‘완벽하진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시장 안정성을 높일 ‘공정한 경쟁 환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3일 폴리티코에 따르면 솔로몬 CEO는 이 법안이 논쟁거리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암호화폐 시장이 제대로 성장하려면 기존 금융권과의 규칙 차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CLARITY Act는 모든 입법이 그렇듯 완벽하지 않다”며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시장 안정성을 높이고 시장이 적절히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전통 금융권 수장 가운데서도 드물게 나온 암호화폐 규제안 지지로 해석된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가 앞서 이 법안에 비판적 입장을 보인 것과 대비된다. 다이먼은 스테이블코인에 이자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 은행권이 받아들일 수 없는 방식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공화당은 지난 11일 CLARITY Act 초안을 공개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된 윤리 규정도 포함했다. 다만 상원 표결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법안이 통과되려면 민주당 일부의 협조가 필요한데, 다수 민주당 의원들은 윤리 조항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 법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수익을 더 강하게 보호하는 방향이라고 비판했다. 그녀는 법안이 향후 법무부의 책임 추궁까지 막아버릴 수 있다며, 투자자 보호와 금융안정, 국가 안보 측면에서도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논의가 단순한 규제 이슈를 넘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암호화폐 전반의 제도권 편입 속도를 좌우할 변수로 보고 있다. 전통 금융권의 지지까지 일부 확보한 만큼 법안의 향방은 더 주목받을 전망이다.
🔎 시장 해석
골드만삭스 CEO가 CLARITY Act를 공개 지지하면서 전통 금융권 내부에서도 암호화폐 제도권 편입에 대한 인식 변화가 감지됨
다만 JP모건 등 주요 은행과 정치권 내 반대 의견이 여전히 강해, 규제 방향은 합의 과정에서 상당한 조정이 불가피
법안은 단순 규제를 넘어 암호화폐의 ‘금융 시스템 편입 속도’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부상
💡 전략 포인트
규제 명확성은 기관 자금 유입의 핵심 조건으로, 법안 진전 시 BTC·ETH 중심 시장 안정성 강화 가능성
스테이블코인 이자 논쟁은 은행 vs 크립토 기업 간 경쟁 구도를 좌우하는 핵심 이슈
정치 리스크(윤리 조항, 대선 변수 등)에 따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 → 이벤트 드리븐 전략 유효
📘 용어정리
CLARITY Act: 암호화폐를 증권/상품으로 구분하고 감독 기관을 명확히 하려는 미국 법안
스테이블코인: 달러 등 법정화폐에 가치가 연동된 디지털 자산으로 변동성이 낮음
SEC/CFTC: 각각 증권(SEC)과 상품 및 파생상품(CFTC)을 감독하는 미국 규제 기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