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가 미국 상원에 ‘CLARITY Act’ 통과를 촉구하며 디지털 자산 규제의 명확성이 투자자 신뢰와 시장 안정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대형 자산운용사까지 입법 압박에 나서면서 미국의 가상자산 '시장 구조' 논의가 한층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13일(현지시간) 크립토 업계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금요일 성명을 통해 “명확한 디지털 자산 규제가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고, 시장 참여자에게 확실성을 제공하며, 글로벌 크립토 시장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피델리티는 세계 3위권 자산운용사로 꼽히며, 2025년 연례보고서 기준 운용자산은 7조1000억달러에 달한다.
이번 입장 표명으로 CLARITY Act를 둘러싼 업계 압박은 더 커졌다. 앞서 크립토 카운슬 포 인노베이션, 디지털 체임버, 블록체인 어소시에이션 등도 상원 지도부에 법안을 본회의에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역시 지난 11일 상원 전체 표결을 촉구한 바 있다.
CLARITY Act는 미국 내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법안이다. 상원 통과를 위해서는 60표가 필요하지만, 공화당이 52대47로 근소한 우위를 점한 만큼 민주당의 일부 이탈표 확보가 관건이다. 공화당은 지난 9일 수정안을 공개했지만, 민주당은 윤리 조항이 부패 우려를 해소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맞서고 있다.
시장은 이번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불확실성이 줄고, 기관 자금 유입의 기반도 넓어질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윤리 조항을 둘러싼 여야 충돌이 이어지는 만큼, CLARITY Act의 최종 처리까지는 추가 협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 시장 해석
피델리티를 포함한 대형 금융기관과 업계 단체들이 CLARITY Act 통과를 촉구하면서, 미국 디지털 자산 규제 논의가 '산업 차원'에서 '정책 우선순위' 단계로 격상되고 있음.
규제 불확실성 해소 기대가 커지며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감도 동시에 확대되는 흐름.
💡 전략 포인트
규제 명확성은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줄이고, 중장기적으로 기관 투자 확대의 핵심 트리거로 작용 가능.
다만 법안 통과 전까지는 정치적 리스크(민주당 협조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
규제 수혜 가능 섹터(거래소, 커스터디, 기관 투자 인프라)에 주목할 필요.
📘 용어정리
CLARITY Act: 디지털 자산의 법적 성격과 감독 기관(SEC vs CFTC)을 구분하는 미국 법안.
규제 명확성(Regulatory Clarity): 자산의 법적 지위와 규칙이 명확해져 투자 및 사업 리스크가 줄어드는 상태.
기관 자금: 연기금·자산운용사 등 대형 투자자의 자금으로, 시장 안정성과 유동성 확대에 큰 영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