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경찰 노조인 국립경찰단체협회(FOP)가 디지털자산시장투명화법안, 이른바 ‘CLARITY Act’를 공개 지지했다. 암호화폐 업계 단체들도 상원 설득에 나서면서 법안 통과 가능성에 다시 시선이 쏠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발표된 서한에서 FOP는 블록체인 규제 확실성법(BRCA)의 수정안인 제10604조가 반영되면서, 디지털 자산 범죄에 대한 법집행기관의 권한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업계 규제와 수사 권한이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수정으로 수사 당국의 입장이 일부 반영됐다는 평가다.
업계도 상원에 압박…“소비자 보호와 혁신 모두 필요”
같은 날 블록체인협회, 크립토카운슬, 디지털상공회의소는 함께 상원에 법안 검토를 촉구했다. 이들은 “소비자를 보호하고 시장을 지키며, 미국에서 혁신이 지속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규칙을 세울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디지털자산자문위원회 수석국장 패트릭 비트도 “필요한 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다만 법안이 순탄하게 처리될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관련 사업과 윤리 문제를 이유로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상원과 만나 쟁점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 반응은 신중…2026년 통과 확률은 여전히 낮아
최근에는 신탁회사 수준의 파산 보호 조항이 법안에 포함됐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거론됐다.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법안이 서비스 제공업체 파산 시 투자자 자금을 보호하고, 암호화폐의 소유권을 이용자에게 돌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확인했다. 다만 은행권과 일부 민주당의 반대, 반복된 일정 지연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기대는 제한적이다.
예측시장 폴리마켓과 칼시에서 2026년 CLARITY Act 통과 가능성은 각각 35%, 40.6%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럼에도 27일 예정된 본회의 표결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상원의 회동 결과가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원달러환율이 1달러당 1,461.50원까지 오른 만큼, 규제 불확실성 해소 여부는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 시장 해석
미국 최대 경찰 노조(FOP)까지 CLARITY Act를 지지하면서 규제 명확화 논의가 제도권 전반으로 확장되는 분위기다.
다만 정치적 갈등과 이해관계 충돌로 실제 통과 가능성은 아직 제한적이며, 시장은 기대와 회의가 혼재된 상태다.
예측시장 확률(30~40%대)은 여전히 신중한 투자심리를 반영한다.
💡 전략 포인트
규제 명확화는 장기적으로 시장 호재지만,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정치 이벤트(상원 표결, 회동 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주의가 필요하다.
‘파산 보호’ 조항은 거래소 리스크를 낮추는 핵심 변수로, 향후 자금 유입 여부를 가를 수 있다.
달러 강세 환경에서는 규제 불확실성 해소 여부가 글로벌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 용어정리
CLARITY Act: 디지털 자산을 증권/상품 등으로 분류하고 시장 규칙을 명확히 하는 미국 법안
FOP: 미국 최대 경찰 노조로, 법 집행 측면에서 암호화폐 규제 강화 필요성을 강조
파산 보호 조항: 서비스 업체 파산 시 고객 자산을 회사와 분리해 보호하는 제도
예측시장: 특정 사건 발생 확률을 베팅 형태로 수치화한 시장(폴리마켓, 칼시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