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윌리엄 J. 펄트(FHFA 국장)를 미국 정보기관 수장인 국가정보국(DNI) 직무대행에 임명했다. 주택금융 업무를 총괄하던 인물을 정보 분야 핵심 자리로 올린 데다, 기존 직책까지 그대로 유지하게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서 이 같은 인사를 발표했다. 펄트는 연방주택금융청(FHFA) 국장과 패니매·프레디맥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한 채 국가정보국(DNI) 직무대행까지 맡게 된다. DNI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신설된 자리로,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조정하는 핵심 보직이다. 직전 수장은 지난 5월 사임한 털시 개버드였다.
‘펌프앤덤프’ 의혹과 정치 보복 논란
펄트는 민간과 공직 모두에서 여러 의혹에 휩싸여 왔다. 그는 밈코인 ‘$ZACK’ 홍보에 적극 나선 인물로 알려졌는데, 이 토큰의 창립자 에드워드 콘스탄틴스쿠는 이후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투자자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펄트 측 변호인은 그가 해당 프로젝트로 이익을 얻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매체 ‘마더존스’는 펄트의 회사 팀 펄트 인크가 원 월드 러브에 기부한 내역도 문제 삼았다. 펄트는 이를 취약계층 지원 명목이라고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트럼프의 대선 불복 소송을 대리하던 빈널 로펌과 연결된 단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엘리자베스 워런, 론 와이든 상원의원은 이 기부의 성격을 따지기 위해 펄트에게 서한을 보냈다.
연준·정치권 겨냥한 잇단 고발
공직에 오른 뒤에도 펄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을 겨냥한 형사 고발을 잇따라 밀어붙였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리사 쿡 연준 이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상대로 한 수사가 대표적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을 앞세운 행보는 과도한 ‘법 집행’을 넘어 정치적 공격이라는 비판을 불렀다.
로이터에 따르면 펄트의 부친과 계모 역시 여러 주택을 ‘주거용 본거지’로 신고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리사 쿡 관련 주장까지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펄트가 트럼프의 의중에 따라 움직이는 ‘공격수’라는 비판은 더 거세졌다.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DNI 직무대행 자리에 오르면서, 그가 향후 더 큰 권한과 정보 접근권을 쥐게 된 만큼 정치적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전망이다.
🔎 시장 해석
트럼프 대통령이 주택금융 수장을 정보기관 총괄 책임자(DNI)로 겸직 임명하면서 권한 집중과 이해충돌 우려가 확대되고 있음
금융·정보 권력이 한 인물에 결합될 경우 정책 결정의 정치화 가능성이 시장 불확실성을 자극할 수 있음
💡 전략 포인트
정책 리스크 확대 국면에서는 금융·규제 관련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 흐름 주의 필요
미국 내 권력 구조 변화는 달러, 금리, 규제 환경 등 거시 변수에도 간접 영향 가능
정치 리스크가 높은 시기에는 자산 분산 및 방어적 포지션 유지 전략 고려
📘 용어정리
DNI: 미국의 모든 정보기관(CIA·NSA 등)을 통합 관리하는 최고 정보 책임자
FHFA: 미국 주택담보대출 시스템과 관련 기관을 감독하는 연방 규제기관
펌프앤덤프: 자산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뒤 고점에서 매도하는 시세조작 방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