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광역예방순찰대가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는 상황에 대응해 시민들이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했다.
충북경찰청 광역예방순찰대는 17일 휴대전화로 정보무늬(QR코드)를 찍으면 보이스피싱 주요 범죄 유형과 대응 요령, 예방 수칙을 확인할 수 있는 카드형 홍보물을 자체 제작해 병원과 금융기관 등에 비치했다고 밝혔다. 최근 보이스피싱은 가족이나 수사기관, 금융회사를 사칭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대출 전환이나 앱 설치 유도 등으로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어, 시민이 짧은 시간 안에 핵심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이번 조치의 특징이다.
경찰은 이번 홍보물을 단순 안내물이 아니라 현장 대응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금융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통해 의심 거래나 이상 징후가 나타날 때 예방 정보를 곧바로 안내할 수 있도록 했고,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도 비치해 다양한 연령층이 자연스럽게 내용을 접하도록 했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을 위해 순찰 중 직접 홍보물을 나눠주며 설명하는 방식도 병행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보이스피싱 피해가 개인의 금전 손실에 그치지 않고 고령층과 금융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생활 전반에 큰 충격을 주는 범죄라는 점을 고려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 범죄 조직은 공공기관 명의와 금융 용어를 교묘하게 섞어 피해자의 불안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에 대표 수법을 알고 의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명기 광역예방순찰대장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지능화·고도화하면서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며 시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스스로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다양한 예방과 홍보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경찰과 금융기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생활밀착형 예방 체계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