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이 지원한 보안 프로그램이 가짜 신원으로 웹3 기업에 침투한 북한 인력 100명을 찾아냈다. 동시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프랑스 정부도 각각 규제 공백과 ‘크립토 납치’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은 2024년 말 출범한 ‘ETH 레인저스’ 프로그램을 통해 6개월간 진행된 ‘켓맨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웹3 기업에 잠입한 북한의 가짜 개발자와 IT 인력을 추적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조사 결과 100명의 북한 IT 인력이 다양한 웹3 조직에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약 53개 프로젝트에 경고를 보내 잠재적 침투 가능성을 알렸다.
이더리움 재단은 이번 조치가 ‘이더리움 생태계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운영 보안 위협’에 직접 대응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암호화폐 기업과 프로젝트를 겨냥한 사이버 침투가 늘면서, 단순한 해킹을 넘어 인적 위장과 내부 접근을 통한 위협 관리가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규제 측면에서는 CFTC가 눈길을 끌었다. 미셸 셀리그 CFTC 의장은 하원 농업위원회 청문회에서 다른 위원 4명의 공석이 있어도 규칙 제정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 보호와 소비자 보호, 시장 안전장치를 이유로 들며, 대통령이 임명한 직무를 수행하는 데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CFTC는 셀리그 의장 1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암호화폐와 예측시장 관련 규제의 정당성과 속도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프랑스에서는 ‘크립토 납치’와 ‘렌치 공격’이 더 큰 문제로 떠올랐다. 장디디에 베르제 내무부 장관 대리는 파리 블록체인 위크에서 암호화폐 보유자를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방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향후 몇 주 안에 보다 강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암호화폐 자산을 빼앗기 위해 피해자를 위협하거나 납치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흐름을 두고 웹3 산업의 ‘보안’과 ‘규제’가 동시에 중요해졌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북한발 위장 침투, 미국 규제기관의 공백, 유럽의 물리적 범죄 대응이 겹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기술뿐 아니라 제도와 치안 리스크까지 함께 관리해야 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 시장 해석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내부 침투형 위협’이 현실화되면서 단순 해킹을 넘어 인적 보안이 핵심 리스크로 부상함
미국(CFTC), 유럽(프랑스) 모두 규제와 범죄 대응을 동시에 강화하며 글로벌 관리 환경이 빠르게 변화 중
암호화폐 시장이 기술 중심에서 ‘보안+규제+물리적 안전’까지 포함하는 종합 리스크 관리 국면 진입
💡 전략 포인트
웹3 프로젝트는 개발자 채용 시 KYC·신원 검증 강화 필수
DAO 및 스타트업은 내부 접근 권한 최소화(Zero Trust) 구조 도입 필요
투자자는 프로젝트 기술력뿐 아니라 보안 체계와 운영 안정성까지 점검해야 함
규제 리스크 확대에 따라 미국 정책 방향 및 유럽 범죄 대응 흐름 지속 모니터링 중요
📘 용어정리
ETH 레인저스: 이더리움 재단의 보안 지원 프로그램으로 생태계 위협 탐지 및 대응 프로젝트 지원
켓맨 프로젝트: 북한 위장 IT 인력을 추적하기 위해 진행된 조사 프로젝트
렌치 공격: 해킹이 아닌 물리적 위협(납치·폭력)으로 암호화폐를 탈취하는 범죄 유형
CFTC: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암호화폐 파생상품 및 시장 규제를 담당하는 기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