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현대화가 더 이상 일회성으로 끝나는 프로젝트가 아닌 지속적인 변화의 과정임을 강조하는 'AppDev Done Right 서밋'이 오는 6월 17일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 자동화, 보안 통합, 운영 효율성 등 소프트웨어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현실적 과제들이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특히 복잡성과 인력 부족이라는 장애물로 인해 혁신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전략적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사이트가 공유된다.
최근 theCUBE 리서치에 따르면, 조직의 67%는 전문 인력보다 범용 인재를 채용하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프로젝트의 대다수는 12~18개월 내 완료가 목표다. 그러나 코드 업데이트를 시간 단위로 배포하겠다는 계획을 가진 기업 중, 실제 실행 가능한 곳은 8%에 불과하다. 응답 기업의 75%는 운영 관리를 위해 6~15가지 툴을 사용하는 반면, 54%는 전체 운영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업들은 CI/CD 파이프라인과 자동화 중심의 운영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코드 통합부터 배포, 운영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Day 0부터 Day 2에 이르는 운영 모델은 이러한 현대화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Day 0는 빌드 단계로, 실시간 데이터 통합과 자동화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Day 1은 배포와 테스트 과정을 집중해 연속적인 업데이트와 품질 유지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자동화된 테스트 도입이 제품 환경에서의 장애 건수를 최대 90%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Day 2는 운영 단계로, 전방위 성능 관측과 조정, 정책 강제 실행 등을 포함한다. 응답자의 87%는 전사적 관측 기능(Full-stack Observability)이 서비스 안정성과 성능 확보에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다운타임이 시간당 30만 달러(약 43억 2,000만 원)를 초과할 수 있다는 압박 속에서, 사고 대응 속도를 27% 앞당기는 자동화와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링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통합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사고 대응 조율이 74%의 조직에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더불어 DevSecOps 개념도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보안 요소가 요구사항 수립 단계부터 개발, 배포, 운영에 이르기까지 통합된다는 점에서, 애플리케이션 전 주기에서의 **신뢰성과 민첩성** 확보가 가능해진다. 자동화된 정적·동적 보안 진단, 의존성 스캐닝 등의 기법이 CI/CD 파이프라인에 녹아들면서, 사후 보완보다 최대 60% 빠른 사전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된다.
이번 서밋에는 세일즈포스의 플랫폼 서비스인 허로쿠(Heroku)와 스토리지 전문기업 틴트리(Tintri)도 참여해 자사 솔루션이 개발 속도와 인프라 통합에서 어떻게 효과를 발휘하는지 소개할 예정이다. 허로쿠는 최근 완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시범 버전을 출시했으며, 단순하고 확장 가능한 CI/CD 통합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틴트리는 쿠버네티스 등 신세대 아키텍처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자동화와 성능 기반 인프라가 어떻게 릴리즈 주기를 단축하는지에 방점을 두고 발표를 진행한다.
더 나아가 AppDev Done Right 서밋은 플랫폼 전략과 지속 가능한 소프트웨어 제공을 주제로도 확장된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74%가 개발자 환경 표준화 및 경험 개선을 위한 플랫폼 엔지니어링에 투자 중이며, 92%의 개발자는 이러한 최신 도구와 플랫폼이 혁신 수준을 좌우한다고 본다. 이번 행사에서는 실사례와 연구 기반 인사이트를 통해 이러한 시장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 해법도 제시될 예정이다.
theCUBE 시니어 애널리스트 폴 나사와티는 “이번 서밋은 단순한 트렌드 소개를 넘어, 각 조직의 기술 투자와 비즈니스 목표 정렬, 팀 생산성 극대화까지 리드할 수 있는 전략이 공유되는 자리”라며 “현대화는 단순한 마이그레이션이 아니라, 끊임없이 구환경과 신기술 간의 간극을 메우는 진화의 과정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