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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50조 원대 앤시스 인수 마무리 초읽기… EDA 시장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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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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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가 중국 규제 당국의 조건부 승인을 획득하며 50조 원 규모의 앤시스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 이번 인수는 EDA 시장을 넘어 시스템 설계 생태계를 통합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시놉시스, 50조 원대 앤시스 인수 마무리 초읽기… EDA 시장 지각변동 예고 / TokenPost.ai

시놉시스, 50조 원대 앤시스 인수 마무리 초읽기… EDA 시장 지각변동 예고 / TokenPost.ai

시놉시스(SNPS)가 앤시스(ANSS) 인수를 위한 마지막 규제 관문을 통과하며, 350억 달러(약 50조 4,000억 원)대 초대형 인수합병 마무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번 인수는 반도체부터 시스템 설계 전반에 이르는 기술 생태계를 통합하려는 시놉시스의 전략적 승부수로, 글로벌 설계 자동화(EDA)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시놉시스는 14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과 유럽연합 승인까지 포함해, 이번 거래는 모든 주요 당국의 심사를 완료했다. 양사는 18일 전후로 공식적으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중국 당국은 허가와 함께 기존의 중국 고객사들과의 계약을 존속시킬 것을 조건으로 내걸며 시장 경쟁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했다.

이번 인수는 당초 2024년 1월 발표됐지만 미·중 간 기술 수출 규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수개월간 제동이 걸려 있었다. 그러나 최근 미 상무부가 반도체 설계 및 공학 소프트웨어의 중국 수출 규제를 일부 완화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로이터는 이번 합의가 그때 성사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과 유럽 당국은 이미 본 거래를 승인한 상태였다.

이 인수는 단순한 기업 결합 그 이상이다. 양사는 7년 이상 기술 협업을 이어온 파트너였으며, 시놉시스의 사신 가지(Sassine Ghazi) 최고경영자(CEO)는 인수 발표 당시 "이번 합병으로 설계부터 시스템 전체에 이르는 혁신적 통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기술 연구개발 역량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학연 및 일반 산업 전반에 걸쳐 더욱 강력하고 포괄적인 반도체 설계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 반영됐다.

이 거래 조건에 따르면, 앤시스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197달러의 현금과 함께 시놉시스 주식 0.3450주를 받는다. 인수 발표 직후 앤시스 주가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며 4%가량 급등했고, 시놉시스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6% 상승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를 두고 시놉시스가 반도체 설계 자동화 영역을 넘어, 더 광범위한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통합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주요 핵심 기술의 중국 내 접근성을 둘러싼 국제 갈등이 여전히 지속 중인 상황에서, 중국 당국의 조건부 승인은 미묘한 외교적 균형을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이로써 시놉시스는 앤시스와의 결합을 통해 설계 소프트웨어 산업의 새로운 패권 구도를 이끌 중심축으로 부상하게 됐다. 향후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및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합병이 글로벌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시장에 끼칠 파장이 주목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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