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질캡슐 전문 기업 알피바이오가 대마종자유를 활용한 연질캡슐 기술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고부가가치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9월 2일, 자사가 보유한 제형 기술과 독자적인 맛 마스킹 기법을 통해 기존 대마종자유의 섭취 한계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대마종자유는 최근 건강 효능이 주목받는 원료지만, 특유의 향과 맛 탓에 꾸준한 섭취가 어려운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알피바이오는 제품의 유통기한을 36개월까지 늘리고, 연질캡슐 크기를 최대 80%까지 줄이는 등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솔루션을 내놨다.
대마종자유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에서 ‘세계 6대 슈퍼푸드’로 선정된 바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이상적인 오메가-3와 오메가-6 비율(1:3)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90% 이상이며, 항산화 성분인 퀘르세틴, 감마리놀렌산, 카나비노이드(대마 식물에서 추출되는 기능성 물질) 등 다양한 건강 기능성 성분이 들어 있어 고부가가치 원료로 평가받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이번 제품 개발 과정에서 제형의 안정성과 섭취 편의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오지은 알피바이오 건강기능식품 마케팅팀장은 “40년 연질캡슐 제조 노하우와 GMP(우수의약품제조기준) 기반의 자동화 공정, 글로벌 원료 공급망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구현했다”며 “앞으로 대마종자유가 가진 장기적인 건강 효능을 제품을 통해 대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강식품 시장에서는 최근 기능성과 휴대성, 섭취 편의성 등 소비자 경험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알피바이오가 대응책을 제시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대체 성분 기반 제품의 확산 가능성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향후 대마종자유 기반 캡슐 제품이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주목받는 선택지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