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가 보안 인력과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해킹 사고 대응’ 구독형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해킹 발생 직후부터 대응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해 피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서비스는 월 구독 방식으로 운영되며, 해킹이 발생했을 때 별도의 절차 없이 즉시 전문가 대응이 시작된다. 보안 업계에서 흔히 ‘골든 타임’으로 불리는 초기 대응 시간 확보를 통해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데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해킹 원인 분석, 시스템 복구 지원, 재발 방지 대책 수립까지 전 과정이 포함된다.
특히 사고 이후에는 사이버 보상 서비스가 활성화돼,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법적 대응 비용, 시스템 복구에 드는 비용, 업무 중단으로 인한 손실 등도 보장된다. 법무법인 자문 지원을 포함해 관련 소송 대응 컨설팅까지 제공되며, 지속적인 위협 모니터링과 모의 해킹 등을 통한 사전 예방 기능도 병행된다.
SK쉴더스는 이 서비스를 통해 보안 역량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고비용 보안 시스템을 갖추지 않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보호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기업의 개별적 능력보다는 플랫폼 기반의 공동 대응 방식이 최근 정보보안 시장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사이버 공격은 규모나 악의성 면에서 점점 정교해지고 있으며, 한 번의 침해사고가 기업 명성과 운영 전반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 보안은 단순한 비용 부담의 문제가 아니라 경영 지속성과도 직결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향후 이 같은 구독 기반 보안 서비스는 비용 효율성과 즉각 대응력을 무기로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