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기업 도미노 데이터랩(Domino Data Lab)이 자사의 SaaS 플랫폼 '도미노 클라우드'에 새로운 오토스케일링 기능과 스팟 인스턴스 지원 기능을 도입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업들이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효율적으로 확장하고, 운영 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미노 클라우드는 바이엘(Bayer), 무디스(Moody’s)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AI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셋 준비, 배포 자동화, 성능 모니터링 등을 수행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특히 관리형 DevOps 기능을 갖춘 'Domino Apps'는 전문 지식 없이도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를 개발·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공개된 기능의 핵심은 오토스케일링이다. 사용자 수가 늘어날수록 자동으로 컴퓨팅 및 저장 자원을 확장하면서도, 유휴 리소스로 인한 비용 낭비는 줄일 수 있다. 더불어 애플리케이션 검색 기능도 도입돼 같은 조직 내 기존 에이전트를 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다. 이로써 기업은 이미 구축한 AI 자산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한편 스팟 인스턴스를 새롭게 지원하면서 최대 6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인프라 유연성도 갖췄다. 스팟 인스턴스는 보통의 경우보다 비싸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하려는 목적에서 선호된다. 도미노는 이 기능을 통해 개발·학습·추론 단계마다 실시간 리소스를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도미노 데이터랩은 모든 고객 데이터를 '데이터 플레인' 기반에서 관리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단일 테넌트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민감한 데이터를 규제 요건에 따라 각 지역 인프라에 즉시 배치해 실행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해당 접근법은 데이터 이동 비용을 줄이고, 데이터 주권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컨스텔레이션 리서치(Constellation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홀거 뮐러(Holger Mueller)는 “기업들이 신속하게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비용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능력이 곧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도미노는 바로 이런 핵심 과제를 정확히 읽어냈다”고 평가했다.
도미노 데이터랩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닉 엘프린(Nick Elprin) 역시 “AI 실험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는 일은 여전히 어렵다”며 “새 시스템은 고객이 실제 상용 환경에서 AI를 확장하는 데 필요한 문제를 정확히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도입된 기능들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우선 제공되며, 구글 클라우드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 대한 지원은 앞으로 순차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