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AWS와 협력해 미국 정부 대상 AI 공급을 확대하며 공공·군사 영역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17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자사의 AI 제품을 미국 정부에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기밀 및 비기밀 업무 모두를 대상으로 하며, AWS는 이를 공식 확인했다.
이번 협력은 오픈AI가 미 국방부와 계약을 맺고 군이 자사 AI 모델을 기밀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체결됐다. 이는 앤트로픽과 국방부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사된 것으로, 앤트로픽은 자사 기술의 대규모 감시 및 완전 자율 무기 활용을 거부하며 국방부와 충돌했고 이후 공급망 리스크로 지정됐다. 앤트로픽은 이에 반발해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AWS 협력은 오픈AI가 앤트로픽의 핵심 영역으로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마존은 앤트로픽에 최소 4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모델은 AWS의 AI 플랫폼 ‘베드록(Bedrock)’에 통합돼 공공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특히 AWS GovCloud 등 공공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깊이 통합된 상태다.
오픈AI는 이번 계약을 통해 AWS의 기존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국방부뿐 아니라 다양한 정부 기관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AWS는 공공 부문 고객을 대상으로 오픈AI 제품을 배포하기로 했으며, GovCloud와 기밀·최상위 기밀 환경에서도 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오픈AI는 기술 통제권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어떤 모델을 제공할지 결정권을 보유하며, 민감한 기관에 제공될 경우 사전 통보를 받도록 했다. 또한 배포 조건, 보안 요구사항, 운영 방식에 대해 고객과 직접 협의하고 필요 시 추가 안전장치를 요구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기업 시장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정부 계약은 기술 신뢰성과 안정성을 입증하는 기준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향후 기업 고객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