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테크(GLTK)가 인공지능(AI) 중심 전략과 자본시장 확대를 앞세워 사업 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 패션 브랜드 인수와 기술 플랫폼 고도화, 나스닥 상장 추진을 동시에 진행하며 수익 기반과 투자 매력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3일(현지시간) 글로벌테크는 주주 업데이트를 통해 운영 현황과 자본 배분, ‘AI 전략’을 공개했다. 회사는 영국 신발 브랜드 모다 인 펠레(Moda in Pelle)의 지분 51%를 확보하며 소비재 사업에 진입했고, 해당 브랜드는 연간 순매출 3,000만 달러(약 432억 원) 이상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테크는 이 인수를 통해 기존 통신·브로드밴드 사업과 리테일을 결합한 복합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자체 AI 플랫폼 ‘Thrivo AI’를 활용한 전자상거래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무 지표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부담이 동시에 나타나는 양상이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1,040만 달러(약 150억 원)로 전년 동기 430만 달러(약 62억 원)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400만 달러, 영업손실은 3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EBITDA 역시 마이너스 130만 달러로 적자를 지속했다. 총자산은 1억 80만 달러(약 1,451억 원), 자기자본은 3,610만 달러(약 520억 원)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2025년 매출은 2,210만 달러(약 318억 원)로 21% 늘었지만 순손실 310만 달러를 기록하며 구조적 비용 부담이 이어졌다.
자본시장 전략도 병행되고 있다. 글로벌테크는 2026년 3월 OTCQB 벤처 마켓 상장을 완료하며 공시 투명성과 투자 접근성을 높였고, 현재 나스닥 캐피털 마켓 상장을 신청해 심사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기관 투자자 유입과 유동성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162만 5,000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운영 자금을 확보했고, 프랭크 패리시(Frank R. Parrish)를 사장으로 영입해 재무 및 상장 전략을 강화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테크의 ‘AI 전략’과 인수합병(M&A) 연계 모델에 주목하고 있다. 통신과 리테일, 데이터 기반 기술을 결합한 사업 구조는 차별화 요소로 평가되지만, 단기간 내 수익성 개선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플랫폼 확장과 매출 다각화는 긍정적이지만, 적자 구조가 지속될 경우 나스닥 상장 이후 투자자 신뢰 확보가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결국 글로벌테크의 향방은 AI 기반 사업 확장과 자본시장 전략이 실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외형 성장과 기술 투자, 상장 추진이라는 세 축이 맞물린 가운데, ‘AI 전략’이 기업 가치 재평가의 촉매로 작용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