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TonWallet이 ‘마이 월렛(My Wallet)’으로 리브랜딩하며 멀티체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기존 톤(TON) 기반 지갑에서 출발해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11개 네트워크를 통합하면서 ‘올인원 지갑’ 경쟁에 본격 가세한 모습이다.
My Wallet은 2022년 톤(TON) 생태계에서 시작된 오픈소스 자체 보관(Self-custodial) 지갑이다. 현재 9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이번 리브랜딩과 함께 트론(TRX), 솔라나(SOL), 이더리움(ETH), 베이스(Base), BNB체인, 폴리곤(MATIC), 아비트럼(ARB), 모나드, 아발란체(AVAX), 하이퍼리퀴드까지 총 11개 체인을 지원한다. 기존 사용자 지갑과 시드 문구는 그대로 유지되며 별도 이전 과정은 필요 없다.
11개 체인 통합 포트폴리오 추적
My Wallet의 핵심 기능은 멀티체인 자산을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관리하는 ‘포트폴리오 트래킹’이다. 총 자산, 누적 손익(P&L), 일간 손익, 자산 비중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체인별 잔액뿐 아니라 토큰 구성, 스테이킹 비중까지 시각화해 투자 흐름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사용자는 날짜 범위, 토큰 필터, 기준 통화 등을 설정해 포트폴리오 변화를 세부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지갑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메타마스크는 별도 웹 앱에서만 포트폴리오 기능을 제공하고, 팬텀은 솔라나(SOL) 체인에 한정된 손익 기능만 지원한다. 반면 My Wallet은 11개 체인 전체를 지갑 내부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스 없는 전송과 ‘메신저급’ UX
사용성 개선도 눈에 띈다. My Wallet은 모든 체인에 대해 상시 연결을 유지하고 ‘낙관적 UI’ 방식을 적용해 거래가 즉시 완료된 것처럼 보이게 한다. 이는 기존 블록체인 지갑의 지연 문제를 크게 줄인 요소다.
또한 톤(TON)과 솔라나(SOL) 네트워크에서는 ‘가스비 없는 전송’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솔라나(SOL)를 보유하지 않아도 USDC 전송이 가능하며, 전송 토큰에서 수수료가 자동 차감된다. 이 기능은 향후 EVM 계열 체인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My Wallet 창업자 알렉스 진척(Alex Zinchuk)은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는 2025년 기준 33조 달러(약 5경 7,770조 원)로 비자(Visa)를 넘어섰다”며 “대중화를 위해서는 지갑 사용성과 수수료 구조가 단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래 시뮬레이션·통합 히스토리 제공
보안과 투명성 측면에서도 기능을 강화했다. 모든 디앱(DApp) 거래 실행 전에는 스마트 계약 상호작용을 미리 시뮬레이션해, 어떤 자산이 이동하는지 사용자에게 보여준다.
또한 11개 체인 전체의 거래 내역을 하나의 화면에서 통합 확인할 수 있어 체인별로 인터페이스를 오갈 필요가 없다.
지갑 안에 들어온 AI 에이전트
My Wallet은 자체 ‘AI 크립토 에이전트’도 탑재했다. 사용자는 자연어로 자산 전송, 토큰 스왑, 스테이킹을 실행할 수 있다.
이 AI는 토큰 가격, 포트폴리오 상태, 공포·탐욕 지수 같은 시장 지표도 제공한다. 지갑이 단순 보관 도구에서 ‘인터랙티브 금융 인터페이스’로 확장되는 흐름을 반영한 기능이다.
CertiK 기준 상위 7위 보안
보안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강조한다. My Wallet은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CertiK)의 지갑 보안 순위에서 상위 7위에 올라 있으며, 메타마스크, 코인베이스 지갑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출시 이후 오픈소스 코드, 감사 시스템, 재현 가능한 빌드를 유지하고 있으며, 10만 달러(약 1억 5,385만 원) 규모의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에서도 현재까지 치명적 취약점은 보고되지 않았다.
특히 완전한 자체 보관 구조를 채택해 지갑 운영 측이 사용자 자금, 시드 문구, 개인 키에 접근할 수 없다.
비트코인·하드웨어 연동 개발 진행
향후 기능 확장도 진행 중이다. 비트코인(BTC) 지원을 비롯해 레저(Ledger) 하드웨어 지갑 연동, 전 체인 스테이킹 및 대출 기능, AI 전용 헤드리스 지갑 모드 등이 개발되고 있다.
이번 리브랜딩은 단순한 이름 변경을 넘어 멀티체인·AI·사용성 중심의 지갑 경쟁으로 이동한 시장 흐름을 반영한다. 지갑이 블록체인 진입 장벽으로 지적받아온 만큼, ‘간편함’과 ‘보안’을 동시에 잡는 플랫폼이 향후 사용자 확보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시장 해석
My Wallet은 TON 기반 지갑에서 출발해 11개 체인을 통합하며 멀티체인 경쟁에 본격 진입했다.
지갑 시장은 단순 보관을 넘어 ‘올인원 금융 인터페이스’로 진화 중이며, 사용자 경험(UX)과 수수료 구조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 확대와 함께,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지갑이 대중화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 전략 포인트
멀티체인 통합 포트폴리오 관리로 사용자의 자산 흐름을 한눈에 파악 가능
가스비 없는 전송 및 낙관적 UI로 초보자 진입 장벽 대폭 완화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대화형 금융 인터페이스’ 구현
거래 시뮬레이션 및 통합 히스토리로 보안·투명성 강화
향후 비트코인 및 하드웨어 지갑 연동까지 확장 예정
📘 용어정리
멀티체인: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동시에 지원하는 구조
셀프 커스터디: 사용자가 직접 개인 키와 자산을 관리하는 방식
가스비: 블록체인 거래 시 발생하는 네트워크 수수료
낙관적 UI: 실제 완료 전에도 거래가 완료된 것처럼 보여주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앱(DApp): 블록체인 기반으로 작동하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