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가 GO($581A)·일본교통과 함께 2027년 도쿄에서 레벨4 완전 무인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를 추진한다. 초기 운행 차량은 단계적으로 약 1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GO는 15일 웨이모·일본교통과 도쿄에서 일본 최초의 레벨4 완전 무인 상용 택시 운행을 목표로 협력한다고 밝혔다. 레벨4는 정해진 조건과 구역 안에서 시스템이 주행 전반을 담당하는 자율주행 단계다.
이번 사업에서 웨이모는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GO는 호출 플랫폼과 택시 사업자 연계를, 일본교통은 운행 관리와 영업소 운영을 맡는다.
이용자는 GO 앱과 웨이모 앱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호출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기존 택시 호출 플랫폼과 자율주행 서비스를 결합하는 구조다.
세 회사는 2025년부터 도쿄 7개 구에서 시험 주행을 진행했다. 현재는 일본교통 승무원이 동승한 상태에서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을 도쿄 도로에 적용하는 검증을 이어가고 있다.
웨이모는 발표문에서 2027년 상용 운행 일정이 국가·지방 당국의 인허가와 기술·공동 운영 검증 완료를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목표 연도는 제시됐지만 실제 운행 시작일과 서비스 구역은 정해지지 않았다.
도쿄 사업은 웨이모의 첫 해외 상용 서비스가 될 예정이다. 웨이모는 미국 15개 도시에서 완전 자율주행 상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도쿄에서는 좌측 통행과 일본식 도로 표지, 복잡한 도심 교통 환경에 맞춘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도쿄 도로는 운행 방향과 교통 표지 체계가 웨이모가 기존에 서비스를 운영해온 미국 도시와 다르다. 도심의 교차로와 보행자, 택시 승하차 수요까지 고려해야 해 현지 환경에 맞춘 데이터 축적과 운영 검증이 요구된다.
GO 대표이사 사장 나카지마 히로시는 “GO 앱 하나로 기존 택시와 웨이모의 자율주행 택시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호출 단계에서 기존 유인 택시와 자율주행 택시를 함께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일본교통 대표이사 사장 와카바야시 야스하루는 자율주행 택시가 유인 택시와 공존하며 향후 승무원 부족을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를 기존 택시 운송망에 결합하는 방식이 인력 부족 대응 수단으로 제시됐다.
일본 정부도 자율주행을 운송 인력 부족과 고령화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 일본 디지털청은 모빌리티 로드맵 관련 자료에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서비스 차량 1만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자율주행 택시의 상용화는 차량 기술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운행 가능 구역, 원격 관제, 사고 대응, 승객 안전, 택시 사업자와의 운영 책임 분담이 함께 검증돼야 한다.
이번 협력은 기술 기업과 현지 플랫폼·운송 사업자가 역할을 나누는 해외 진출 사례다. 웨이모가 시스템을 제공하고 GO와 일본교통이 호출·운행·고객 접점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현지 운영 기반을 확보한다.
이번 협력 발표에는 가상자산·블록체인·토큰 발행 또는 관련 결제 인프라와의 연계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업의 초점은 도쿄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실제 운행하기 위한 기술과 운영 검증에 맞춰져 있다.
세 회사는 인허가 절차와 기술·공동 운영 검증을 진행한 뒤 구체적인 운행 일정과 서비스 구역을 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