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암호화폐의 ‘리눅스 모멘트’, 이념의 종말과 실용의 승리
‘크립토 네이티브(Crypto-native)’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암호화폐는 혁명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인프라가 되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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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네이티브(Crypto-native)’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암호화폐는 혁명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인프라가 되어야 산다.
지금의 비트코인 ETF 자금 이탈은 위기에 따른 ‘공포의 탈출’이 아니라, 수익률 계산에 따른 기관의 냉철한 ‘차익 실현’이자 기계적 ‘장부 정리’일 뿐이다.
미(美) 국채 신뢰 붕괴와 빚더미의 공포 속, 자본은 이제 수익이 아닌 '생존'을 위해 금(金)으로 대탈출하고 있다.
일본발 유동성 역류와 과도한 레버리지가 비트코인 폭락을 불렀으나, 투자자는 ‘투기’라는 독배를 버리고 냉철한 리스크 관리로 시장의 본질을 직시해야 한다.
일본은행, 기준금리 0.75% 전격 인상… 1995년 이후 최고치 글로벌 유동성 파이프라인 수축하며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 ‘경고등’
비트코인은 단 1바이트도 변하지 않았으며, 기관의 진입은 비트코인의 변절이 아니라 ‘불변의 가치’에 눈뜬 월가의 투항이자 인류 화폐관의 거대한 계몽이다.
1조 달러 거대 자본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시장으로 이동하며, '디지털 현금'을 넘어 돈이 돈을 버는 '디지털 저축'의 시대로 금융 판도가 뒤집히고 있다.
에너지가 곧 부(富)가 되는 시대, 자원 없는 한국의 살길은 에너지를 가치로 바꾸는 '디지털 제련국'이 되는 것이며 개인은 녹는 현금 대신 '에너지 자산'을 소유해야 한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만, 잘못된 비유가 반복되는 것은 지적인 게으름이다.
"상장은 곧 대박"이라는 환상은 처참한 수익률로 깨졌으니, 거래소를 벗어나 자생력을 입증하는 것만이 프로젝트가 살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