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중앙은행 없는 암호화폐 시장, 누가 시스템을 지킬 것인가
시장은 무너졌지만, 시스템을 지킨 신뢰의 불빛은 끝내 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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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무너졌지만, 시스템을 지킨 신뢰의 불빛은 끝내 꺼지지 않았다.
트럼프의 대중 100% 관세 폭탄이 촉발한 사상 최대 규모의 블랙스완 청산 사태가, 레버리지와 영구선물에 기댄 암호화폐 시장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블록체인 위에서 다시 시작된 통화 패권 경쟁…한국, 금융 주권의 방향을 정해야 할 때
한가위의 달빛 아래, 시장은 조용하지만 자본은 쉬지 않는다. 이번 불장은 개인이 아닌 기관의 설계다.
2025년 8월 기준, 비트코인의 약 66%는 여전히 개인이 보유하고 있으나 기관·펀드의 비중이 빠르게 늘며 ‘탈중앙 자산’이 제도권 자산으로 전환되고 있다.
Token2049 Singapore는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이틀간의 무대로, 글로벌 크립토 산업의 위상을 각인시키며 “한국에서도 반드시 이와 같은 장을 열어야 한다”는 열망을 토큰포스트 취재진의 가슴 깊숙이 새겨 넣었다.
세일러의 Strategy는 비트코인을 조금씩 사들이고 있지만, 조달 자금의 상당 부분이 선호주 배당으로 흘러가면서 ‘디지털 트레저리’ 모델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레버리지로 지탱된 암호화폐 시장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으며, KBW의 축제 열기와 일부 토큰의 폭락이 그 모순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BDACS가 국내 최초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내놨지만 은행과 당국이 눈치만 보는 사이, 세계는 이미 제도화와 실행으로 앞서가고 있다.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모델은 끝없는 주식 희석과 신뢰 붕괴로 프리미엄을 잃고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