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리베이트(CLVT)가 ‘AI’ 기반 연구 인텔리전스와 지식재산(IP) 관리 사업을 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실적 개선과 기술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 통합과 자동화, 그리고 AI 플랫폼 전략을 결합해 연구·특허·라이브러리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클래리베이트(CLVT)는 최근 게임 기업 IGT가 자사의 IPfolio 플랫폼과 특허 연금 및 상표 갱신 서비스를 도입해 글로벌 지식재산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신뢰성 높은 데이터와 자동화 기능을 결합해 운영 효율성과 의사결정 정확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 측은 ‘IP 라이프사이클 전반의 투명성’ 강화가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공공 및 학술 영역에서도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체코 국립기술도서관과 10년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기반 통합 도서관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Alma와 Primo를 기반으로 한 CARDS 플랫폼은 20개 이상의 체코 학술기관을 연결해 자료 접근성과 연구 데이터 공유를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AI 전략의 중심에는 지난 5월 6일 출시된 ‘웹 오브 사이언스 리서치 인텔리전스’가 있다. 해당 플랫폼은 논문, 특허, 연구비, 정책 문서, 임상 시험 데이터를 통합하고, 출판사 중립적인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책임 있는 학술 AI’를 구현했다. 20개국 50개 이상 기관이 개발에 참여한 점도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연구 평가와 협력, 전략 수립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무 성과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6년 1분기 매출은 5억8,550만 달러(약 8,432억 원), 조정 EBITDA는 2억4,120만 달러(약 3,472억 원)를 기록했다. 조정 순이익은 1억1,930만 달러(약 1,718억 원), 주당순이익은 0.18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7,890만 달러(약 1,136억 원)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1억4,310만 달러(약 2,060억 원)의 부채를 상환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 23억~24억2천만 달러와 EBITDA 9억8천만~10억4천만 달러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
AI 접점을 확대하는 신규 서비스도 공개됐다. ‘넥서스 커넥트’는 대학이 자체 브랜드로 AI 챗봇 내에서 도서관 자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용 게이트웨이다.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활용해 라이선스 데이터와 내부 시스템을 연결하며, 북미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5개 대학을 대상으로 7월부터 시범 운영이 진행된다.
산업 전반의 AI 경쟁 구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클래리베이트는 ‘AI50’ 리스트를 통해 고품질 AI 특허를 보유한 글로벌 선도 기업을 선정했다. 분석 결과, 상위 기업의 약 80%가 중국, 미국, 한국, 일본에 집중됐으며 전체 특허 중 상위 0.5%만 선별됐다. 이는 글로벌 ‘AI’ 혁신의 지역적 편중과 기술 경쟁 심화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또한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코텔리스 규제 인텔리전스를 앤스로픽의 클로드와 연동해 규제 데이터 접근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내부 데이터와 외부 규제 정보를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서는 클래리베이트가 구독형 수익 구조 전환과 AI 중심 서비스 확장을 통해 ‘지식 정보 인프라 기업’으로 재정의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2025년 연간 매출은 24억5,520만 달러(약 3조5,355억 원)를 기록했고, 잉여현금흐름은 3억6,530만 달러(약 5,262억 원)에 달했다. 회사는 일부 사업 매각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재편도 진행 중이다.
코멘트 업계 관계자는 “클래리베이트는 단순 데이터 제공 기업을 넘어 AI 기반 의사결정 플랫폼 기업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연구·특허·공공 데이터까지 연결하는 전략이 중장기 성장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