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발행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가 또 한 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 흐름 속에 리플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RLUSD 1,400만 개를 추가 발행하며 안정적인 생태계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발행은 RLUSD 트래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2일 리플 재무부(Treasury)를 통해 이뤄졌으며, RLUSD의 총 공급량은 약 4억 6,924만 달러(약 6,525억 원)로 증가했다. 이는 전일 대비 약 3.09%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내 발행량 확대가 RLUSD 가치와 유동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RLUSD는 전일 대비 거래량이 260% 가까이 폭등하는 등 급격한 수요 증가를 경험했으나, 이후 하루 만에 거래량이 59% 가까이 급감하는 높은 변동성도 함께 드러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라는 특성을 감안했을 때 다소 이례적인 현상으로, 향후 시장의 반응에 따라 추가적인 조정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에서는 이번 7월 발행이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LUSD는 지난해 말 출시된 이후 빠르게 시장에 자리잡으며, 이미 총 발행량이 4억 6,924만 달러(약 6,525억 원)를 넘어서는 등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RLUSD는 법적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해소한 리플 생태계의 중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마무리된 이후, 리플은 기업용 결제 및 실물자산 토큰화(RWA) 솔루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RLUSD는 국경 간 결제를 위한 핵심 통화로 활용되고 있으며, 기관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 중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RLUSD가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에서 사용 승인을 받아 해당 지역 내 합법적 거래 기반을 확보했다. 이 승인으로 RLUSD는 중동 지역에서의 입지를 확장하는 동시에, 전 세계 결제 인프라 내에서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리플은 앞으로도 RLUSD 발행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점유율을 넓히고, XRP 생태계의 전반적인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