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플레이랩스, 크립토닷컴, 타이거리서치, 크립토퀀트, 에이엠매니지먼트, 메사리 리서치, Klein Labs 등 주요 리서치 기관들이 7월 첫째 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Web3 생태계의 기술 진화와 투자 흐름을 종합 진단했다. InfoFi 구조 경쟁, 기관형 자산관리, 트론 디파이 실사용 확대, AI 기반 소셜 신원 분석, 비트코인 10만 달러 시그널, 헬륨 네트워크의 급성장 등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주요 이슈가 다양하게 포착됐다.
이번 주 Web3 리서치는 기술적 구조 변화와 실사용 기반 확장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제이플레이 랩스는 InfoFi 생태계 내 ‘거버넌스형’과 ‘보상형’ 구조의 충돌을 짚었고, 크립토닷컴은 시장 순환 주기에 따른 초보 투자자의 대응 전략을 정리했다. 타이거리서치는 기관형 온체인 자산관리 모델로 부상 중인 Maple Finance를 분석했으며, 크립토퀀트는 트론 디파이에서 나타난 실사용 지표 개선 흐름에 주목했다.
에이엠매니지먼트는 물가 안정과 ETF 유입세를 바탕으로 비트코인의 중장기 상승 흐름을 진단했고, 메사리 리서치는 헬륨 네트워크의 통신 인프라 전환 가능성과 실적 성장을 심층적으로 해설했다. 특히 Klein Labs는 AI 기반의 소셜 데이터와 Web3 신원 인증 기술이 결합된 ‘Port3’ 모델을 소개하며, KYC 회피형 거래 구조와 관련한 기술적·윤리적 이슈를 함께 제기했다.
기술, 제도, 신뢰, 실사용 등 다양한 관점이 교차한 이번 리서치 브리핑은 2025년 하반기 암호화폐 시장 전략 수립의 나침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큰포스트 리서치 바로가기] l [토큰포스트 팟캐스트 바로가기]
■ 메사리 리서치(Messari Research)
헬륨 네트워크, 트래픽 138% 증가…글로벌 통신 대안 현실화
메사리는 헬륨 네트워크가 2025년 1분기 기준 데이터 전송량 138.6% 증가, 가입자 28.5% 증가, 핫스팟 노드 90.6% 증가 등 다수의 실적 지표에서 급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헬륨은 Solana 체인으로의 전환 이후 저전력 IoT 및 셀룰러 통신을 아우르는 이중 네트워크 구조를 확립했으며, AT&T 등 대형 통신사와의 ‘캐리어 오프로드’ 협업을 통해 실사용 기반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또한 신규 요금제와 사용자 보상 구조, 'HIP-141' 거버넌스 통합 정책을 통해 복잡했던 토큰 구조를 단일화하면서 프로토콜 일치도를 높였다는 점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탈중앙 무선 통신 인프라로서 헬륨은 기존 통신망의 보완재 혹은 대체재로서 실질적인 가능성을 입증해가고 있다는 평가다.
“거래·참여·기술 모두 성장”…아발란체, 펄사·RWA 속에 도약
2025년 1분기 아발란체(AVAX)는 게임, 디파이, RWA(실물자산 토큰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표 개선을 보이며 생태계 확장을 이어갔다. 일일 평균 거래량은 23.6% 상승한 380만 건을 기록했고, 활성 주소는 146% 증가해 사용자 참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게임 플랫폼 '펄사(Pulsar)'는 전체 거래의 47.1%를 차지하며 아발란체 생태계 성장을 주도했으며, 와이오밍주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인도 지역의 토지기록 디지털화 등 RWA 도입 사례도 이어졌다.
‘아발란체9000’ 업그레이드를 통해 수수료 절감, 블록 완결성 확보, 검증자 분산 등이 개선되었으나, AVAX 시가총액은 전분기 대비 46.7% 감소하며 시장 가격 측면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기술, 사용성, 파트너십의 3박자가 고르게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회복은 향후 투자심리 회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 에이엠매니지먼트(AM Management)
물가 안정·ETF 유입…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 제기
에이엠매니지먼트는 최근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와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세를 주요 근거로 삼아,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 흐름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7만 달러선 돌파 이후 시장이 단기 조정을 거쳐 중장기 상승 구조로 전환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TF 자금은 특히 기관투자자 중심의 유입 흐름을 동반하며, 거래량·도미넌스 상승과 함께 시장 안정성 회복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변동성 구간에서도 구조적 매수 흐름이 유지되는 가운데, 10만 달러 도달 가능성은 더 이상 장기 희망이 아닌 전략적 예측 수준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평가다.
리서치 바로가기 | 기사 바로가기 | 팟캐스트 바로가기
■ 제이플레이 랩스(Jayplay Labs)
“정보가 돈 되는 시대”…InfoFi 주도권 경쟁 본격화
InfoFi 생태계는 현재 두 가지 주요 구조, 즉 ‘거버넌스형’과 ‘보상형’ 모델 간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제이플레이 랩스는 이번 리서치에서 이 두 모델이 단순한 기술 설계 차원을 넘어, 사용자 참여 방식과 플랫폼 성장 전략 전반에 걸쳐 뚜렷하게 상반된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버넌스형’ 구조는 사용자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생태계 의사결정의 일원으로서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토큰을 보유한 참여자는 제안, 투표, 정책 수립 등 주요 프로세스에 직접 관여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플랫폼의 지속성과 안정성이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보상형’ 구조는 참여 유인을 극대화하기 위해 즉각적인 리워드 제공에 중점을 둔다. 콘텐츠 소비, 공유, 추천 등 사용자의 행동에 직접 보상이 주어지며, 커뮤니티 확장과 초기 유입에 강점을 가진다.
리서치 바로가기 | 기사 바로가기 | 팟캐스트 바로가기
■ 크립토닷컴(Crypto.com)
강세장·약세장 대응 전략…초보 투자자 위한 실전 매매 지침
크립토닷컴은 시장의 순환 주기와 투자자의 심리를 기반으로, 초보자들이 어떤 전략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강세장과 약세장 각각에 적합한 투자 태도와 실천 항목을 분리해 안내한 점이 돋보인다.
강세장에서는 지나친 탐욕과 몰빵 매수보다 수익 실현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익을 나눠서 실현하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전략이 소개됐다. 반면 약세장에서는 ‘현금은 기회’라는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저가 매수보다는 학습과 시뮬레이션 중심의 태도 전환이 제안된다. 시장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감정관리 체크리스트도 함께 제공되며, 투자 경험이 적은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리서치 바로가기 | 기사 바로가기 | 팟캐스트 바로가기
■ 크립토퀀트(CryptoQuant)
트론 디파이 실사용 성장…SunSwap·JustLend 데이터 주목
크립토퀀트는 SunSwap과 JustLend를 중심으로 트론 디파이 생태계의 실사용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간 활성 사용자 수, 총 예치 자산(TVL), 수수료 수익 등 핵심 지표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실질적인 유입 흐름이 강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SunSwap의 경우 거래량 증가와 유동성 풀 다양화가 두드러졌으며, JustLend는 대출-예치 비율의 안정성과 사용자 신뢰 지표가 개선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데이터 기반 반등 흐름이 단기 가격 이슈와 별개로 실사용 기반 프로젝트의 경쟁력을 반영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트론 생태계는 중앙화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사용 중심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서치 바로가기 | 기사 바로가기 | 팟캐스트 바로가기
■ 클라인랩스 (Klein Labs)
AI×Web3 시대의 신원·KYC 리스크…Port3 구조 분석
Klein Labs는 최근 주목받는 ‘Port3’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반 Web3 시대의 신원 인증과 데이터 신뢰 문제를 조명했다.
Port3는 실명인증 없이도 사용자 신뢰도를 평가하는 ‘소셜 데이터 오라클’ 모델을 지향하며, 블록체인 위에 AI 기반 ID 데이터를 생성하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KYC 없이도 신뢰 기반 거래가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법적 회색지대와 데이터 신뢰도 이슈가 따라붙는다는 점도 함께 경고됐다.
리서치 바로가기 | 기사 바로가기 | 팟캐스트 바로가기
Web3의 GPT로 떠오른 Port3, AI OS 인프라 주도
클라인랩스는 Web3와 AI의 접점에서 Port3 Network가 ‘차세대 AI 인프라’로 부상 중이라고 분석했다. Port3는 Web3 생태계 전반에서 AI OS(운영체제)를 구축하며, 온체인 데이터·커뮤니티 신호·거래 메트릭을 결합한 실시간 인텔리전스를 제공한다. 최근 Binance Labs와 Aptos 등의 투자와 함께, 바이낸스 선물 시장, 코인원 상장 등 글로벌 및 한국 시장에서 모두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
또한 SoQuest, OpenBQL 등 포트폴리오 제품군은 7,000개 이상의 프로젝트와 제휴하며 검증된 AI 기반 데이터 분석 툴로 자리매김했다. USD1 Ecosystem Data Engine을 활용한 커뮤니티 랭킹, 예측 게임 등은 사용성 중심의 AI 인프라 확장을 시사하며, Port3는 단순 토큰 프로젝트를 넘어 Web3 기반 AI 에이전트 생태계의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리서치 바로가기 | 기사 바로가기 | 팟캐스트 바로가기
■ 타이거리서치(Tiger Research)
“기관용 온체인 자산관리 시대 연다”…Maple Finance 구조 분석
타이거리서치는 Maple Finance가 온체인 기반 자산관리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를 위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플랫폼은 스마트 계약 기반 대출을 제공하는 동시에 무허가형 구조를 통해 높은 확장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Maple의 자산 관리자 역할, 신용 평가 모듈, 대출자 선정 과정 등을 상세히 분석하며, 중앙화된 신용 모델의 한계를 보완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한 프로토콜의 리스크 관리 구조가 강화되면서 투자자 보호 장치로 기능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온체인 금융 인프라로서의 안정성과 정교한 운영 프레임워크가 함께 진화하고 있으며, 이 흐름은 장기적으로 기관 수요 확대와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