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이지(CoinEasy)는 최근 리서치를 통해 현대 금융 시스템에서 사용자들이 무심코 내는 은행 수수료가 장기적으로 막대한 비용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반면, 비트코인(BTC)을 활용해 개인이 독립적인 금융 인프라를 구축할 경우, 초기 투자 비용은 오히려 저렴하며 장기적으로는 수수료에서 해방될 수 있는 경제적 대안이 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금융 소비자는 계좌 유지비, 마이너스 계좌 수수료, ATM 이용료, 송금 수수료 등으로 연간 1,100달러(약 150만 원) 이상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사업자 수준이라면 수수료가 최소 1,000달러에서 최대 3,000달러에 달하기도 한다. 코인이지는 이런 비용 구조가 단순한 불편을 넘어 경제적 자유를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비트코인을 이용한 ‘나만의 은행’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상대적으로 낮다. 주요 인프라인 하드웨어 지갑은 60~200달러, 풀 노드 설치는 200~800달러, 라이트닝 네트워크 채널 개설은 3~50달러 정도로, 중간 수준의 구성을 선택하면 약 600달러면 충분하다. 이는 은행 수수료 1년치보다 적은 금액이며, 한번 설치하면 수년간 유지 가능하다.
비트코인의 가장 큰 장점은 실제 비용 절감뿐 아니라 금융 주권을 되찾을 수 있는 가능성에 있다. 사용자는 계좌 동결, 출금 제한, 송금 지연, 정치적 검열 등 은행 시스템에서 흔히 발생하는 제약에서 벗어나며, 글로벌 어디서든 24시간 자금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혜택을 넘어서 자산 보존과 금융 제어권 회복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보고서는 또한 "비트코인은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최근 하드웨어 지갑이나 노드 설치 도구들이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제공하며, 인터넷 뱅킹을 처음 시작할 때보다 오히려 간단하다고 설명한다. 지갑 분실에 대한 우려도 복구 시드 문구를 안전하게 보관하면 해결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는 비트코인을 활용한 소비처가 제한적일 수 있지만, 기프티콘 구매, BTC ATM, 일부 상점 결제 등 실제 사용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인이지는 전통 은행을 당장 버리고 완전히 전환하기보다, 하드웨어 지갑 사용, 노드 설치, 라이트닝 네트워크 개설 등 단계적 접근을 추천하고 있다.
결국 보고서는 숫자가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5년간 전통 은행에 지불할 수수료 5,450달러(약 750만 원)를 아껴, 비트코인으로 전환했을 경우 사토시 축적이라는 실질적 자산 가치로 전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인프라는 한 번 구축하면 수년간 사용할 수 있는 장기적 효율성이 있으며, 특정한 기술이 아닌 금융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