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암호화폐 투자자 76% 주 거래소로 '업비트' 이용…"거래량 중요"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 4명 중 3명은 업비트를 암호화폐 주 거래소로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 거래소 대비 업비트의 높은 거래량이 투자자들의 거래소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토큰포스트가 4460명을 대상으로 2021년 4월 19일부터 5월 18일까지 진행한 '제3차 암호화폐 국민인식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5.99%는 업비트를 주 거래소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빗썸(9.48%), 코인원(4.69%)이 큰 격차로 뒤를 이었다.

특히 6개월 이내에 암호화폐 투자를 시작한 새내기 투자자들은 83.34%가 업비트를 주 거래소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업비트는 2021년 1분기에 각종 주식 앱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사용자들이 가장 자주 사용한 주식 및 암호화폐 앱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업비트앱은 1분기에만 총 102억 회 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3명중 2명은 수시로 시세 확인

암호화폐 투자자의 68.61%는 시세 확인을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 사이트를 수시로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하루 1회 이상(26.88%) ▲주 1회 이상(2.9%) ▲월 1회 이상(0.84%) 순으로 집계됐다.

단기 수익형 투자자의 경우 75.25%가 거래소에서 시세를 '수시로 확인한다'고 답했다. 장기 수익형 투자자의 경우에도 64.89%가 시세를 수시로 확인한다고 답해 투자자들은 투자 성향에 관계없이 잦은 빈도로 시세를 확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거래소에게 중요한 것은 '보안성'과 '수수료'

투자자들은 거래소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복수응답)은 보안성(62.06%)이라고 답했다. 특히 '거래량'이라고 답한 투자자는 55%에 달해 가장 중요한 요소인 '보안성' 못지않게 거래소 선택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암호화폐 정보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월 8일 오후 6시 13분 기준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량은 71억 4936만 달러(약 7조 9715억 원)로 전세계 거래소 가운데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에 빗썸은 14억 1028만 달러(약 1조 5724억 원), 39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도 ▲수수료(36.88%) ▲관심 암호화폐 상장 여부(32.13%) ▲좋은 평판 및 인지도(31.95%)가 거래소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수수료도 주요 요인으로 고려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수수료는 원화마켓 정가 기준 업비트 0.05%, 코빗 0.15% 코인원 0.2% 빗썸 0.25% 순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해당 답변은 암호화폐 투자액에 따라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암호화폐에 5000만 원 이상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보안성(69.17%)과 거래량(59.70%)을 타 그룹 대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10만 원 이상 100만 원 미만 그룹은 수수료(39.67%)를 타 그룹 대비 더 중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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