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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릭스, 고성능 GPU 없이 AI 영상 생성 가능한 ‘LTXV-13B’ 전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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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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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릭스가 소비자용 GPU로도 작동하는 AI 영상 생성 모델 'LTXV-13B'를 공개하며, 오픈소스로 제공하고 연매출 1,000만 달러 이하 기업에는 무료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라이트릭스, 고성능 GPU 없이 AI 영상 생성 가능한 ‘LTXV-13B’ 전격 공개 / TokenPost Ai

라이트릭스, 고성능 GPU 없이 AI 영상 생성 가능한 ‘LTXV-13B’ 전격 공개 / TokenPost Ai

AI 영상 생성 기술이 또 한 번 도약했다.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앱 제작사 라이트릭스가 공개한 최신 AI 영상 생성 모델 'LTXV-13B'는 고급 GPU 없이도 고품질 영상을 단시간 내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모델은 최대 30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면서도, 일반 소비자용 그래픽카드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LTXV-13B 모델은 130억 개의 파라미터로 구성돼 있으며, '다중스케일 렌더링(multiscale rendering)'이라는 새로운 기법을 도입해 영상의 세부 요소를 점진적으로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기존에는 엔터프라이즈용 GPU와 클라우드 서버가 필수였지만, 해당 모델은 엔비디아의 3090, 4090, 심지어 최신 5090 GPU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도록 최적화됐다. 이로 인해 더 이상 수천만 원 대의 GPU 인프라가 없더라도 AI 기반 영상 창작이 가능해졌다.

라이트릭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지브 파브만(Zeev Farbman)은 이번 모델에 대해 "영상 생성의 효율이 비약적으로 향상됐으며, 소비자용 장비에서도 전문가 수준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공간을 타일 단위로 분할해 점진적으로 디테일을 추가하는 방식은 미술가가 스케치를 완성하는 과정과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영상 생성 AI의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VRAM 용량 문제도 이 모델에선 상당 부분 해소됐다. 기존 모델들은 최대 80GB 이상의 VRAM이 요구됐지만, LTXV-13B는 훨씬 더 적은 메모리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잠재공간(라텐트 스페이스)을 고압축해 메모리 요구량을 줄이는 동시에 품질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라이트릭스는 이번 모델을 허깅페이스와 깃허브를 통해 완전 공개(Open Source)했다. 이는 최근 AI 업계가 점차 폐쇄적으로 변하는 가운데 이례적인 행보다. 파브만은 "오픈소스는 연구개발 비용을 줄이고, 학계와 스타트업의 협력을 유도할 수 있는 기회"라며 "궁극적으로는 고속 개선 순환을 유도하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저작권 이슈에 대한 논란도 의식한 듯, 라이트릭스는 게티이미지, 셔터스톡과의 정식 제휴를 통해 상업용 데이터의 적법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모델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흥미로운 점은 LTXV-13B가 연매출 1,000만 달러(약 144억 원) 이하의 기업에게는 라이선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는 AI 활용 저변 확대를 통해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수익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라이트릭스 측은 "성공한 기업들이 일정 매출을 돌파할 경우, 그때부터 유료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애니메이션과 영상 후반 작업 등 실제 산업에선 이미 빠르게 활용되고 있다. 파브만은 "AI는 헐리우드급 영상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애니메이션과 중간 제작 과정에선 기존보다 월등한 효율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향후에는 오디오, 음악, 자막 등을 통합한 멀티모달 영상 모델로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LTXV-13B는 이미 라이트릭스의 스토리텔링 플랫폼 ‘LTX Studio’에 통합돼 사용 중이다. AI 영상 생성의 대중화는 물론, 창작의 미래를 바꾸는 촉매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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