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이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클릭(QlikTech International AB)은 '데이터 우선' 전략을 앞세워 시장에서 존재감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오는 5월 14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Qlik Connect 2025’에서는 AI 분석 및 데이터 통합에 관한 최신 비전이 공개될 예정이다.
브렌든 그레이디(Brendan Grady) 클릭 부사장 겸 분석·AI 사업부 총괄은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구현하려면 모든 활동의 중심에 데이터를 둬야 한다"며 "정형과 비정형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클릭의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도 이러한 전략이 어떤 성과를 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두고 업계 전문가들이 활발한 논의를 펼칠 전망이다.
실제로 클릭은 ‘데이터 중심’ 전략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합하고 있다. 클릭의 AI 지식기반인 ‘Qlik Answers’는 기업이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넘나들며 질문하고 얻은 인사이트를 실행 가능하게 만든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젬버(David Zember) 클릭 글로벌 채널 부문 수석부사장은 "클릭의 AI는 이론이 아니라 실전에서 이미 작동 중이며, 예측 분석은 물론 AI 기반 통합까지 폭넓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I 도입 과정에서 데이터 품질 문제는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클릭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AI 전문가의 81%가 데이터 품질이 미흡하다고 인정했으며, 생성형 AI 솔루션을 완전 구현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 및 역량 고도화도 클릭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해 클릭은 올해 초 ‘Qlik AI 스페셜리스트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출시 배경에 대해 크리스 파월(Chris Powell) CMO는 "업계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역량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장에서 AI를 적용할 수 있는 실무 능력 배양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클릭은 최근 몇 년간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기술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탈렌드(Talend), 2024년 킨디(Kyndi), 이어 2025년에는 업솔버(Upsolver)를 인수하며 저지연 데이터 수집과 실시간 최적화를 강화했다. 클릭 클라우드 분석 플랫폼에는 직관적인 데이터 흐름 관리 기능인 ‘Data Flow’를 포함시켰고, API 기반 AI 확장성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이번 Qlik Connect에서는 더큐브(theCUBE)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행사 주요 세션과 전문가 인터뷰도 실시간 공개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AI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되는 과정을 더욱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