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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5분 만에 AI 업무자동화' 선언…기업용 에이전트 전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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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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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Think 2025에서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확산을 위한 watsonx 플랫폼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신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인프라 혁신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본격화했다.

IBM, '5분 만에 AI 업무자동화' 선언…기업용 에이전트 전면 확대 / TokenPost Ai

IBM이 자사의 연례행사인 ‘씽크 2025(Think 2025)’에서 기업용 AI 에이전트 도입 확대를 위한 신규 기술을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IBM이 AI 실험 단계를 넘어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빈드 크리슈나(Arvind Krishna) IBM CEO는 AI 도입 정체의 핵심 원인을 '인프라 단절'로 꼽으며, 전체 AI 프로젝트 중 단 25%만이 기대한 수익을 창출했다는 내부 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이에 따라 IBM은 AI 인퍼런스 엔진부터 데이터 통합, 에이전트 제작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혁신에 나섰다.

가장 주목받는 발표는 ‘왓슨엑스 오케스트레이트(watsonx Orchestrate)’의 업그레이드다. IBM은 이를 통해 5분 내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고, 150개 이상의 사전 탑재 에이전트와 80여 개의 엔터프라이즈 앱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용자 정의 워크플로 구축뿐 아니라 여러 에이전트를 연동해 복잡한 작업도 자동화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IBM은 이번 플랫폼이 로우코드 사용자는 물론 전문 개발자까지 모두에게 매력적일 것이라며 기업용 생성형 AI의 핵심 인터페이스로 AI 에이전트를 제시했다. 또한 사내외 시스템 간 연동을 위한 ‘에이전트 카탈로그’도 함께 도입해 인사·영업·조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에이전트를 쉽게 확장할 수 있게 했다.

소프트웨어 부문 수석 부사장 롭 토마스(Rob Thomas)는 “시장에 존재하는 에이전트간 연결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할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포레스터리서치의 브렌트 엘리스 애널리스트도 IBM이 에이전트 간 보안 데이터 연동이나 세션 키 공유 등 엔터프라이즈 전용 프로토콜을 본격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IBM은 이번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웹메소드 하이브리드 통합(webMethods Hybrid Integration)’ 플랫폼도 새롭게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온프레미스와 멀티클라우드 간 애플리케이션, 이벤트 및 API를 자동화함으로써 기업 통합 비용과 시간 절감을 돕는다. 포레스터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을 도입한 기업은 3년간 176%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IBM은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오른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구조와 콘텐츠 인식 저장 기능을 추가한 ‘왓슨엑스 데이터’를 선보였다. 크리슈나 CEO는 이를 통해 AI 검색 정확도가 기존 방식보다 40% 향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최근 IBM이 인수한 데이터스타스(DataStax)의 벡터 검색 및 실시간 데이터 처리 역량을 기반으로 한다.

기업용 고성능 메인프레임 시스템 ‘리눅스원 5(LinuxONE 5)’도 이날 행사에서 주목을 받았다. IBM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하루 최대 4500억 건의 AI 추론 운영이 가능하며, 양자 처리에도 대응 가능한 보안 기술과 컨피덴셜 컨테이너를 함께 제공한다. 이에 따라 기존 x86 서버 대비 장기적으로 44%의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티카 구나르(Ritika Gunnar) IBM 데이터 및 AI 총괄은 “이제 AI는 단순 생성이나 대화 수준을 넘어, 사용자를 대리해 행동하는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 2027년까지 50% 이상의 기업 시스템에 AI 에이전트가 통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BM은 AI 에이전트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LLM 평가 모델과 마찬가지로 에이전트의 생애주기 전체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관리·관측 도구를 도입했으며, MCP 및 A2A와 같은 오픈 표준은 물론 자체 개발한 ‘에이전트 통신 프로토콜’을 공개해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직 많은 기업들이 watsonx나 Granite 모델을 상용화는 단계에 이르지 않았지만, 포레스터의 엘리스는 IBM의 개방 전략이 장기적으로 시장에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 시대가 본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거버넌스와 신뢰성”이라며 “IBM은 역량과 인프라, 서비스 모델을 모두 갖춘 강력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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