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틱 AI 영역이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이하며, 통합 플랫폼 전문 기업 부미(Boomi)가 새로운 솔루션 ‘에이전트스튜디오(Agentstudio)’를 선보였다. 이번 출시로 부미는 기업 고객이 업무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설계하고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차세대 인공지능 플랫폼 경쟁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부미 월드 2025 행사에서 소개된 에이전트스튜디오는 AI 에이전트의 생성과 관리, 실행을 위한 일련의 기능을 포함한 종합 툴 세트다. 부미의 엔터프라이즈 AI 총괄 루크 해그스트랜드(Luke Hagstrand)는 사용자가 직무에 맞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API 확산의 시대에서 벗어나 이제는 *에이전트 확산*이라는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모든 관계자들이 하나의 지능형 플랫폼에서 필요한 에이전트를 찾고 권장받는 ‘슈퍼 인트라넷’을 구현하는 것이 이번 플랫폼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에이전트스튜디오는 복잡한 코드 작성 없이 사용자 친화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비개발자도 손쉽게 에이전트를 설계할 수 있고, 동시에 기업 내 감사 추적, 보안 통제, 가드레일 설정 등의 요구사항도 자동으로 충족할 수 있다. 해그스트랜드는 "우리는 이제 에이전트를 더 빠르게, 더 많이 다룰 수 있는 단계로 도약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안이다. AI 모델의 환각 현상(hallucination)은 특히 금융이나 의료 같은 민감한 분야에서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그스트랜드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위협 벡터가 생기는 만큼, 에이전트의 신뢰성과 방어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언급했다.
이번 플랫폼 발매는 최근 1년 간 부미가 지속해온 에이전틱 AI 실험의 성과물로, 기업용 AI 기술의 실질적 전환을 의미한다. 해그스트랜드는 "AI 시대는 이미 도래했고, 이를 조직이 받아들이는 속도는 저마다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떤 조직은 이를 실험하고 활용하는 데 앞서 있지만, 일부는 아직 관망 중"이라며 기업 내 다양한 수용도를 고려한 솔루션 지향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미는 이번 에이전트스튜디오를 시작으로 AI 에이전트 생태계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객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업무 효율성과 자동화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으며, 향후 인공지능 활용의 주도권을 움켜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