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이 메타와 안두릴이 공동 개발 중인 인공지능 기반 확장현실(XR) 기기를 곧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타는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 기술을 보유한 대표 기술 기업으로, 이번 협업을 통해 국방 분야 XR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안두릴이 개발한 AI 명령·통제 시스템 ‘래티스(Lattice)’ 플랫폼이다. 해당 시스템은 수천 개의 센서와 정보원을 통합해 실시간으로 전장 정보를 분석하고 제공한다. 군 작전 중 착용하는 XR 헤드셋에 이 플랫폼이 접목되면, 병사들은 보다 빠르고 직관적인 전술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두릴 측은 “병사들이 전장 정보를 어떻게 인식하고, 감지하며, 통합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전투 상황에서의 의사 결정 능력을 높이는 몰입형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당 헤드셋은 병사들에게 *지각 능력 향상*과 *자율 플랫폼에 대한 직관적 제어* 기능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업은 AI 기술력이 국방 분야에 본격 적용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 강조했던 *미군 기술 현대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메타 같은 민간 기술기업이 국방 산업에 지속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