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PLTR)가 또다시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올해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정부 업무 확대가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지시간 30일, 팔란티어 주가는 장중 5% 이상 뛰어 S&P500에서 가장 돋보이는 상승 종목 중 하나가 됐다. 연초 이후 기준으로 보면 무려 70% 이상 상승하며 나스닥100 구성 종목 중 수익률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번 급등은 최근 몇 달 간 미국 정부와의 협력 범위가 눈에 띄게 커졌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특히 팔란티어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 '파운드리(Foundry)'가 국토안보부(DHS), 보건복지부(HHS)를 포함한 최소 4개 연방기관에 도입됐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다. 사회보장국(SSA)과 국세청(IRS)도 팔란티어 기술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각 기관과 팔란티어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주택금융기관 패니메이(Fannie Mae)도 팔란티어와 손잡고 사기 적발을 위한 AI 기반 탐지 시스템을 출범시키면서 주목받고 있다. 패니메이 측은 "미국 주택 시장에서 전례 없이 빠르고 정밀한 탐지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향후 수백만 달러(수십억 원) 규모의 사기 예방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팔란티어가 AI 기술의 핵심 주자로 부상함과 동시에 정부 수요 확대에 따른 견고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조가 민간 기술기업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팔란티어 주가엔 추가 상승 여력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데이터 주도형 AI 솔루션과 연방정부와의 긴밀한 연계는 팔란티어의 미래 성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주가 반등세가 단기적인 모멘텀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