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적도 위에서 악수?… 경쟁자 오픈AI, 구글 클라우드 손잡다

프로필
김민준 기자
댓글 1
좋아요 비화설화 1

오픈AI가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경쟁 관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협력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생성형 AI 확산 속 클라우드 자원 확보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적도 위에서 악수?… 경쟁자 오픈AI, 구글 클라우드 손잡다 / TokenPost Ai

적도 위에서 악수?… 경쟁자 오픈AI, 구글 클라우드 손잡다 / TokenPost Ai

오픈AI(OpenAI)가 자사 인공지능 모델의 훈련을 위해 구글(GOOGL)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기로 결정하면서, AI 업계의 대표적인 경쟁자 간 ‘협업’이라는 이례적 행보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챗GPT(ChatGPT)의 개발사 오픈AI는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오픈AI는 폭증하는 컴퓨팅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반도체 자원*을 구글을 통해 확보하게 된다.

이번 협력은 오픈AI와 구글의 경쟁 관계를 감안할 때 더욱 주목된다. 양사는 각각 챗GPT와 제미나이(Gemini)라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통해 생성형 AI 시장에서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특히 구글이 최근 자사 검색엔진에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AI 모드' 기능을 도입하면서 양측의 경쟁은 한층 격화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이 컴퓨팅 인프라를 외부 경쟁사에 판매한 이유는 수요 초과에 따른 내부 전략 조정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나트 아슈케나지(Anat Ashkenazi)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4월 “전체적인 클라우드 수요가 공급 여력을 웃도는 상황”이라며, 일부 용량을 외부에 제공하는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오픈AI는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FT)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자사 모델의 훈련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공급받아 왔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우선 구매권'만을 갖는 파트너로 전환되면서,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 외의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구조로 변경됐다.

이번 계약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으며, 오픈AI와 구글 역시 즉각적인 논평을 피했다. 그러나 미국 기술 업계에서는 생성형 AI의 확산과 함께 클라우드 인프라 경쟁이 절정을 향해 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챗GPT와 제미나이 모두 수십억 개의 매개변수를 처리해야 하며, 이를 위한 GPU 자원의 확보가 치열한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알파벳 주가는 이날 2%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5%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차별화된 성장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AI 기술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주요 기업들이 경쟁과 협력을 병행하는 가운데, 이번 오픈AI와 구글 간의 거래는 클라우드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전략적 움직임의 전환점을 암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1

추천

1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1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릴라당

2025.06.11 04:45:36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