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의 통합이 기업 운영의 효율성과 민첩성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 떠오르는 가운데, 보미(Boomi)가 AI 기반 에이전트 도입을 본격화하면서 산업 전반에 *표준화된 통합*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열린 '보미 월드 2025' 행사에서는 보미가 고객사와 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AI 중심 통합 전략을 공개하고, 이를 실제 비즈니스 효용과 연결시키는 다층적 접근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인포시스(Infosys) 람 산카라라만(Ram Sankararaman), 파워시큐어(PowerSecure) 니틴 카담(Nitin Kadam), 보미의 탈린 아슬라냔(Taline Arslanyan) 등 업계 주요 인물이 참여해 AI 통합을 둘러싼 전략적 인프라와 실행 과제들을 논의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보미의 고객사들은 이미 총 3만 3,000개의 AI 에이전트를 운영 중이며, 이는 비즈니스 환경 전반에서 데이터 자동화와 프로세스 최적화 수요를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다.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언급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MCP)’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외부 데이터와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개방형 표준 인터페이스로, 이번 행사에서 보미가 이를 지원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람 산카라라만은 MCP를 “AI 시대의 미들웨어”로 표현하며, 각종 자원과 도구를 하나로 묶어내는 핵심 연결 고리로서의 보미의 역할을 강조했다.
AI 기술이 단순한 도입을 넘어 조직 전반의 전략에 어떻게 내재화되는지도 중요한 포인트였다. 파워시큐어의 카담은 “단발적인 챗봇 구축이 아닌, 전체 조직과 연계된 전략 로드맵이 있어야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고객사들이 반복적인 업무에서 겪는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데 있어, 보미의 역할이 체감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보미의 아슬라냔은 이번 AI 전략의 핵심이 ‘통합을 넘어선 데이터 관리와 가시성 확대’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플랫폼의 확장을 통해 고객들이 데이터 사일로를 탈피하고, 장기적인 성공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보미는 비즈니스 통찰력 강화를 위한 에이전트 기반 도구 ‘에이전트스튜디오(Agentstudio)’와 신규 통합 어드바이저 기능도 공개했다.
AI 에이전트에 대한 니즈가 급증하는 지금, 기업들은 단순한 작업 자동화를 넘어서, 보다 전략적이고 지속 가능한 구조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보미 월드 2025’는 이러한 요구에 응답하며 기업들이 AI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이정표가 됐다. AI 통합, 자동화, 데이터 전략이라는 키워드가 교차하는 향후 시장에서 보미가 어떤 생태계 중심축을 만들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