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데이터 전문 기업 크라우드웍스가 3차원(3D) 합성데이터 개발에 강점을 가진 엔닷라이트와 손잡고, 제조업 분야의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구축을 위한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들은 데이터 생성부터 가공, 검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만들 계획이다.
크라우드웍스는 8월 29일, 엔닷라이트와 제조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특히 제조업, 로봇, 국방 등 고도화된 산업 영역에서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고품질 학습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들 산업은 AI 도입에 앞서 정확한 데이터를 요구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집 및 가공이 어렵다는 난점이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엔드 투 엔드(E2E) AI 파이프라인’, 즉 데이터 생성에서 활용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을 개발한다. 구체적으로 3D 합성 데이터의 형성에서부터 정밀한 라벨링(데이터에 정보 부여), 품질 검증, 메타데이터(데이터 설명 정보) 관리, 텍스트·이미지·센서 정보 등 다양한 출처의 멀티모달 데이터 통합까지 전 영역을 포괄한다.
역할 분담도 분명하다. 크라우드웍스는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 라벨링 및 검수 역량을 토대로 멀티모달 데이터를 구축하는 한편, 엔닷라이트는 AI 기반 컴퓨터지원설계(CAD: Computer-Aided Design) 자동화 기술을 통해 3D 합성 데이터를 생성할 계획이다. 엔닷라이트의 기술은 특히 실제 설비나 부품을 촬영하지 않고도 가상의 환경에서 학습 데이터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제조업 외에도 자율주행, 드론, 스마트팩토리 등 정밀한 환경 인식이 필요한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정확하고 대규모의 학습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게 되면,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도 전반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