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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수 전쟁 가열…오픈AI·아틀라시안, '초대형 M&A'로 생태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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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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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 아틀라시안을 포함한 대형 기술 기업들이 AI 기업 인수에 속도를 내며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평균 인수 금액은 627억 원으로 급등했으며, '에지 컴퓨팅'과 사이버보안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AI 인수 전쟁 가열…오픈AI·아틀라시안, '초대형 M&A'로 생태계 확장 / TokenPost.ai

AI 인수 전쟁 가열…오픈AI·아틀라시안, '초대형 M&A'로 생태계 확장 / TokenPost.ai

인공지능(AI) 분야는 벤처 자금 유치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타트업뿐 아니라 중대형 기술 기업들이 AI 기반 회사를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판을 키우고 있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AI 분야에서 집행된 M&A 딜은 총 26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오픈AI(OpenAI)가 이달 초 제품 분석 스타트업 스태츠시그(Statsig)를 약 15억 8,000만 원($1.1B)에 인수한 건이다. 스태츠시그의 창업자이자 CEO인 비자이 라지(Vijaye Raji)는 오픈AI의 애플리케이션 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합류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이에 앞서 지난 5월에도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문 기업 ‘아이오(Io)’를 약 9,300억 원($6.5B)에 인수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협업 소프트웨어 기업 아틀라시안(Atlassian)은 직원들이 자주 사용하는 브라우저 기반 AI툴 개발사, 더 브라우저 컴퍼니(The Browser Company)를 현금 약 878억 원($610M)에 인수했다. 이처럼 AI 기술을 중심으로 대형 M&A가 속속 진행되며, 업계 전반에서 ‘AI 에이전트’와 ‘에지 컴퓨팅’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미국 거래 플랫폼 리더 케빈 데사이(Kevin Desai)는 “AI 관련 M&A의 핵심은 끝없는 생태계 확장”이라며, “기업들은 CRM이나 ERP 등 기존 업무 시스템에 AI 워크플로우를 통합하기 위한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기반의 신원 인증, 보안 모델, 지연시간 개선 기술을 탑재한 에지 하드웨어 기업이 인수 대상 1순위로 부상했다.

눈에 띄는 점은 거래 규모의 분포다. 올해 상반기 AI 스타트업 인수의 평균 금액은 627억 원($435M)으로 급등한 반면, 중간값은 이전과 동일한 97억 원($67.5M)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소수의 초대형 거래가 시장 전체를 견인하는 구조를 보여준다.

PwC에 따르면 주요 인수 주체들은 여전히 대형 기술 기업이지만, 소형 스타트업들이 ‘신뢰’와 ‘규제 준수’를 보장할 수 있는 독자적인 데이터 처리 솔루션이나 전문 인재를 보유할 경우 경쟁력 있는 M&A 타깃이 될 수 있다. 케빈 데사이는 “규제 데이터와 독점적인 수직 시장 워크플로우를 보유한 기업,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갖춘 기업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M&A 트렌드는 대형 거래와 소규모 기술 중심 인수의 이중 구조를 띨 가능성이 크다. 시장의 기존 인프라를 혁신할 수 있는 전략적 자산 확보에는 높은 프리미엄이 붙는 반면, 제품 로드맵 강화를 위한 인재 중심의 인수는 특정 기능에 특화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앞으로 인수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는 AI 브라우저, ID 관리, 운영 자동화, 규제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 등이 꼽힌다. 동시에 AI 시대에 중요한 기반시설인 반도체, 데이터 센터, 전력 인프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데사이는 “사이버보안이 모든 인수 전략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특히 디지털 자산 보호와 자율 AI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지속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헬스케어와 금융 분야도 주목할 만하다. 임상 의사결정 및 수익 관리, 리스크 평가, 자산 관리 AI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은 인수 1순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 기업용 브라우저, AI 에이전트 운영 기술도 차세대 M&A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결국 이 같은 AI 중심의 인수 러시는 몇몇 핵심 플랫폼 기업들이 인프라부터 사용자 인터페이스까지 완전 통합된 생태계를 주도하는 구조로 귀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격적으로 인수에 나선 전통 IT 기업들은 AI 중심 비즈니스 모델의 대전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M&A 이후의 성공은 기술 인수 자체보다 이를 기존 시스템에 얼마나 정확히 통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PwC는 지적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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