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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2027년까지 일자리·소송·상거래 '빅뱅' 예고…15조 달러 시장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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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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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는 생성형 AI가 2027년까지 글로벌 고용과 상거래, 법률 구조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전망했다. 기업들은 AI 규제 대응을 위한 컴플라이언스 투자와 새로운 거버넌스 체계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AI, 2027년까지 일자리·소송·상거래 '빅뱅' 예고…15조 달러 시장 도래 / TokenPost.ai

AI, 2027년까지 일자리·소송·상거래 '빅뱅' 예고…15조 달러 시장 도래 / TokenPost.ai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전이 전 세계 고용, 규제, 상업 구조에 대대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7년까지 AI가 일자리 시장을 뒤흔들고, 각종 소송을 촉발하는 한편, 글로벌 상거래의 방식까지 바꿔 놓을 것이라는 강도 높은 예측을 내놨다.

가트너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IT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AI 전망을 발표했다. 다릴 플러머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제 CIO는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사람들이 AI에 어떻게 적응할지를 전략의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채용 시장이다. 향후 2년 이내에 전 세계 채용 절차의 75% 이상이 AI 관련 역량 평가를 포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생성형 AI가 문제 해결, 생산성 향상, 의사결정 지원을 가능하게 하면서 이러한 기술을 보유한 인력이 선호될 것이란 이유다. 하지만 동시에 AI 의존도가 커질수록 인간의 비판적 사고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가트너는 이로 인해 내년부터는 상당수 기업이 ‘AI 비의존적 사고’를 측정하는 별도 평가 방식도 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AI가 지형을 바꿀 분야는 이뿐만이 아니다. 2028년까지 선도 기업의 고객 대응 절차 중 80%는 AI 에이전트에 의해 수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복적인 문의 응답은 AI가 담당하고, 복잡한 상호작용은 여전히 사람이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보편화될 전망이다.

기업 간 거래 분야에서도 AI가 중심축으로 부상한다. 가트너는 향후 3년 안에 전체 B2B 구매의 90%가 AI 에이전트를 통해 이뤄질 것이며, 이 시장 규모는 연 15조 달러(약 2경 1,600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AI 에이전트는 거래 주기를 단축시키고, 데이터를 거래 수단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의 거래 생태계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AI가 가져올 문제점도 분명 존재한다. 가트너는 2026년 말까지 자율주행차 사고나 의료 분야 오진 등 AI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한 법적 소송이 전 세계적으로 연 1,000건 이상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AI 가드레일의 품질이 기업 간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거시적인 수준에서는 AI의 도입이 규제와 문화적 차이를 반영한 지역 플랫폼의 분리를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2027년까지 전 세계 국가의 35%가 자국 또는 지역 내 AI 기술 표준에 종속되는 상황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러한 파편화는 다국적 기업이 다양한 플랫폼을 동시에 다뤄야 하는 복잡성을 가중시킨다.

또 하나 주목할 변화는 ‘프로그래머블 머니(조건부 디지털 결제)’의 확산이다. AI 에이전트에 경제적 판단 능력을 부여하기 위한 기반 기술로, 2030년까지 전체 금융 거래의 22%가 이런 프로그래밍 가능한 조건을 포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기업 운영의 자동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새로운 보안 및 상호운용성 문제를 동반한다.

이처럼 AI가 법률, 경제, 인사 등 전 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기업들은 본격적인 AI 거버넌스 체계를 도입하게 될 전망이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전 세계 경제의 절반이 각기 다른 AI 규제체계를 갖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컴플라이언스 투자만 50억 달러(약 7,2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너는 “AI 시대를 주도하고 싶은 리더라면 기술적 접목뿐만 아니라 사람·조직의 방식까지 함께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기술과 인간의 조화를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이 차별화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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